우리나라의 지난해 에너지수입액이 사상 최초로 6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1~11월 누계
에너지 총 수입액은 598억4000만달러이다. 지난해 총 수입액 496억달러를 이미 앞질렀다.
200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4.7%
증가한 것으로, 아직 집계되지 않은 12월 수입액을 감안하면 6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관측된다.
산자부는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65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자동차·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3대 수출품목의 무역흑자
예상액과 맞먹는 규모다.
총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에너지수입액의 비중도 2003년 21.4%에서, 2004년 22.1%, 2005년
25.3%에 이르는 등 매년 증가세다.
부문별로는 원유가 전년 동기대비 41.7% 증가한 383억2000만달러, LNG가 15.8%
늘어난 74억6000만달러, 유연탄이 1.2% 증가한 44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이 기간 도입물량은 원유의 경우 2004년 같은
기간 보다 2.0% 늘어나는데 그친 7억6620만배럴로 나타났다.
도입물량은 소폭 늘었지만 도입금액은 급증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80% 정도를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2004년 36.2달러(배럴당 평균)에서 올해 평균 49.4달러에
이르렀기 때문.
LNG와 유연탄은 각각 13.9%, 9.9% 증가한 1720만톤, 6410만톤을 도입했다.
특히 이같은
에너지수입규모는 우리나라의 3대 수출품목의 올 예상 무역수지 흑자규모와 맞먹는 것이다.
총 수입액 25.3%…3대 수출품목 흑자 총액과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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