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O 민관합작펀드’ 핫이슈
‘ESCO 민관합작펀드’ 핫이슈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5.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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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삼성 유니트장 공청회서 제안…현실화 가능성 커

▲ ESCO 자금 확보가 업계 최대 현안인 상황에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민관 합작펀드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제안은 여러 현실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실현가능성이 있을 전망이어서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공청회에서 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질적인 ESCO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관 합작펀드를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에너지관리공단 주최로 열린 ‘민간자금을 이용한 ESCO 투자활성화를 위한 방안 연구’ 공청회에서 황건희 삼성에버랜드 에너지영업 유니트장은 질의를 통해 ESCO 자금 확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자금과 금융권을 이용한 민간자금의 공동투자를 통한 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황 유니트장은 “정부자금 1200억원과 이와 비슷한 규모의 민간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합작비율을 5 대 5든지 6 대 4든지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유니트장의 이같은 발언은 ESCO 자금확보가 최대 현안으로 등장한 상황에서 업계의 리딩컴퍼니라고 할 수 있는 삼성에버랜드 인사로부터 나왔다는 점에서 그 실현가능성과 관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에서 이같은 제안을 했다는 점은 향후 논의과정에서 충분히 실현가능성 문제가 공론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현실적으로 뾰족한 자금 확보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도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산자부가 ESCO사업에 민간자금의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기법을 이용할 계획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업계에 별다른 메리트를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책자금의 비중을 줄인다는 기본방침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민관 합작펀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논의과정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이같은 논의는 금융권에서 제안하는 성과보증회사나 유동화전문회사 설립 등과 맞물리면서 ESCO 사업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업계의 최대 관심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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