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중전기기 收出入 일기도는
 ■ 올 중전기기 收出入 일기도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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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증가세 위축 불구 무역적자는 `여전'

지난해 중전기기산업은 수출입과 관련 수출이 20억4,500만 달러, 수입이 31억9,400만 달러를 기록해 15억5,000만 달러 정도의 무역역조를 보였다.
올해도 이같은 무역역조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은 증가하는 반면, 수입증가는위축될 것으로 보이나 무역역조는 12억4,000만달러 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폭적인 수입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에 대한 대책과 함께 틈새시장을 포함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수출입 동향과 올해 전망을 통해 중전기기산업의 수출전략을 모색해 본다.

◆ 수출은 꾸준한 상승곡선
지난해 중전기기 수출은 주력시장인 동남아시아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시장다변화와 틈새시장 공략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한 20억4,5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배전제어장치와 개폐기, 전동공구가 감소세를 보였으나 전동기, 전기용접기 등은 중국과 중동지역의 수출활성화로 증가폭이 컸다.
발전기는 출력 750kVA와 출력 750kVA-1,500kVA의 제품이 미국과 중국·일본 등에 수출됐고 변압기는 유입식과 전압조정기가 미국·사우디·캐나다에서, 전기회로의 개폐용·보호용·접속용기기·계전기 등은 미국과 일본·중국·홍콩에서, 차단기는 일본·미국·브라질·베트남·대만에서, 자동제어반은 미국·중국·일본·태국에서 호조를 보였다.
여전히 아시아지역이 12억900만 달러로 우리의 주력수출시장을 이루고 있고 중동지역의 수출이 16.8% 증가해 중동시장에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2∼3년 동안 정부의 수출활성화 자금 지원과 내수경기 불안에 따른 업계의 수출마인드 확산으로 남미 및 중동지역 등 신규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이고 일본의 전력요금 자유화로 수출 물량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0.5% 증가한 22억6,000만 달러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변압기와 전동기, 변환장치, 전선 등은 업계의 수출활성화 노력과 제품 고급화로 10%의 성장이 예상되는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 중국, EU, 미국이 주요시장이다.
반면 전동공구는 대만과 중국산의 저가 제품 확산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개폐기류의 경우 미국과 EU 등 선진국의 틈새시장 공략과 함께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은 저가제품 보다는 가격과 품질이 좋은 우리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수출전망이 밝은 편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정보화산업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전력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전력기자재 수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 수입 품목별 관리대책 필요
98년과 99년 IMF로 인한 국내 경기위축과 설비투자 감소로 소폭으로 증가했던 전력기자재 수입은 지난해 그동안 미뤄져 왔던 설비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수입규모가 전년보다 33%나 증가한 31억9,4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입제품은 대부분이 부품과 완제품으로 부품의 경우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에서, 선진국으로부터는 국내 사용처의 외국산 제품 선호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전동공구가 전년보다 54.4% 증가한 것을 비롯해 변환장치가 53%, 전기용접기가 90%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동공구의 경우 중국과 대만으로부터의 저가품 수입이 대부분이고 변환장치는 IT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했는데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저가품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전기용접기는 반도체 시설설비 확충으로 선진국가로부터의 수입이 늘고 있고 전동기와 정밀모터 그리고 소형과 대형 발전기 역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동공구의 수입이 전년도에 비해 77.4% 증가한 것을 비롯해 개폐기 71.4%, 변환장치 62.4%, 전기로 177.3%, 전기용접기 117.9%의 증가세를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수입은 일본으로부터 10억5,200만 달러, 미국 4억200만 달러, 중국 3억4,100만 달러, 독일 1억6,600만 달러 등으로 이들 국가가 우리의 주수입국인데 중국과 대만, 싱가폴으로부터의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올해 수입부문은 국내 건설업계 불안과 내수경기 불투명으로 인해 전반적인 설비투자가 위축돼 수입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업의 2차 구조조정 및 건설경기 위축은 건설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 중전기기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9.6% 늘어난 35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대만으로부터 범용의 중저가 제품이, 일본과 EU 및 미국 등 선진국가로부터는 초고압기기와 전력제어장치 등의 첨단기술과 핵심부품들이 수입될 전망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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