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엔지니어링, 스테인레스 27종 나무보일러
대륙엔지니어링, 스테인레스 27종 나무보일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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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 화목보일러보다 연료 30% 절감

 “40여년을 살아오면서 쌀밥보다는 철을 더 많이 먹었다.”
대륙엔지니어링 이철구 사장의 첫마디다. 소싯적부터 철강산업에 뛰어든 이철구 사장. 이 계통에서 벌써 30년째 철밥을 먹고 있다.
삼성동 포스코 빌딩 건축, LG화학 여천공장 알루미늄 연료탱크, 동양화학 알루미늄 연료탱크 등 국가기간산업의 현장에도 투신을 해왔다.
이렇게 축적된 기술로 이철구 사장은 10년전부터 스테인레스 27종 나무보일러를 개발, 보급해 열악한 환경의 도서·산간,농촌 지역의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97년 말 IMF위기와 최근에는 유가상승의 고공행진이라는 악재가 겹쳐 농촌·산간 지역의 소비자들이 석유보일러를 화목보일러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처음에는 철로 만든 화목보일러의 보급이 성해졌다. 그러나 철 보일러는 녹이 발생, 방바닥 순환호스가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것이 스테인레스 27종 나무보일러다.
스테인레스 27종(SUS 304)으로 제작돼 녹이 전혀 슬지 않는다는 최대의 장점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존 철 보일러의 수명이 3년정도 인데 비해 스테인레스 27종 나무보일러는 30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 하다는 것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열효율이 95%라는 높은 난방효율의 장점이 있고 농촌·산간 지역에 구애 없이 구할수 있는 나무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연료비용 절감에도 획기적이라고 이사장은 덧붙였다.
3년간 무상 A/S를 해주고 타 화목보일러보다 연료(나무)가 30% 이상 절약되지 않으면 환불하겠다는 이철구 사장의 자신만만한 기술력과 신용 또한 확고함을 엿볼 수 있다.
기존 보일러는 온수온도가 불규칙하고 설치가 복잡, 녹이 슨다는 특수성으로 주변환경(기후)에 제약을 받았지만 스테인레스 보일러는 어떤 주변환경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이 보일러는 샤워 및 주방용 온수장치를 분리해 항시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며 보일러의 기술측면에서 보면 기존 석유나 철 보일러의 방바닥 호스를 교체할 필요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석유보일러의 배관호스와 접목시켜 석유보일러의 고장이나 겨울철 갑작스런 연료의 고갈 등 비상시에 스테인레스 보일러를 대체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테인레스 27종 보일러는 50평형 주택에 석유 두 드럼 즉 430ℓ정도의 보일러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하루에 두서번 정도의 연료를 투입해주면 스테인레스 27종이라는 알루미늄의 특성상 발열이 이틀정도 지속된다고 이사장은 설명했다.
현재 강원산간지역과 농촌, 경상도의 섬 지역까지 나무보일러의 확대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사장이 직접 보일러를 설치하는 등 영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한마디로 이 사장은 사장이라는 위치보다는 자신을‘기술자’로 자칭함으로써 소임을 다하고 있다.
이칠구사장은 “이번 스테인레스 27종 나무보일러 제작기술을 더욱 다져 내년에는 새로운 서민층 보일러의 개발과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륙엔지니어링은 스테인레스 나무 보일러 외 하우스용 보일러, 별장 및 가정용 벽난로 보일러 등을 제작하고 있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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