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에너지절약운동 전파하자’
‘국가적 에너지절약운동 전파하자’
  • 김화숙 기자
  • 승인 2005.11.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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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에너지절약촉진대회 기획특집

대변화 걸맞는 절약운동으로 거듭나야
중소기업 등 절약 사각지대 발굴 나서야

▲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제27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에너지 관련 기업 임직원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서는 산업부문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발표와 에너지 절약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에너지절약 운동의 총아’올해로 27회를 맞은 에너지절약촉진대회를 부르는 명칭이다. 이제 에너지절약촉진대회는 국내 에너지절약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 등 세계적인 에너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절약이 더욱 절실해 졌고 이에 따라 에너지절약촉진대회가 가지는 의미가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에너지절약촉진대회는 국내 에너지다소비업체 등 산업체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에너지절약을 이끌어낸 인물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국가적인 에너지절약 의식을 고취시키는 최일선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절약촉진대회는 에너지절약에 있어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더욱 많은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과거에 비해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제고된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인식 부족과 지원의 효율성 문제로 인해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산업체 에너지절약은 대기업 중심의 절약 운동이 활성화되고는 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아직도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중소기업은 에너지절약에 대한 정보 부족과 함께 자금 면에 있어서도 취약한 실정이다.

가정에서의 에너지절약은 더욱 어려운 난제를 안고 있는 부분이 있다. 에너지절약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아직 의식 수준이 노력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있고 왜곡된 에너지가격 체계는 일반인의 절약 의식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으로 인해 에너지절약촉진대회에 부여되는 임무 또한 크다. 사회 구석구석까지 에너지절약 운동을 전파시켜 새로운 에너지절약 분위기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국가적인 에너지절약 의식 확산으로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국가 에너지절약운동의 전파는 특히 올해가 그 실질적 출발점이 되고 있다.
금년은 사상 최초로 에너지수입금액이 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는 에너지절약은 단순한 사회운동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요소로 다가온 것이다.

효율적인 에너지사용 역시 중요하다. 무작정 절약을 강조하는 시대는 지났다. 필수 불가결한 에너지사용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사용 방법이 무엇인지 최적의 방법을 도출하고 이를 확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수요관리사업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 있어 상당부분 기여해 왔다.
하지만 수요관리사업은 우리에게 있어 전체적인 에너지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는 점에서 더욱 강화되고 개선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고효율기기 보급과 대기전력 1W 운동, 기술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산업의로의 전환 등 체계적인 에너지이용 효율 향상을 위한 작업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
이제 국가적 에너지절약,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은 더 이상 그 시기를 미룰 수 없는 상황으로 달리고 있다. 그 일선에 에너지절약촉진대회가 자리하고 있다. 
 
수상자 명단

▲산업훈장=은탑 허남석(포스코 전무) 정복임(케너텍 대표이사) 동탑 이인영(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 철탑 박인순(한국스파이렉스사코 대표이사) 석탑 차금주(대림보이라 대표) 배종호(에코에너지 대표이사)

▲산업포장=정재현(한국가스공사 전무이사) 조향임(미디어컴 대표) 강병호(호텔롯데 자문) 신춘식(대열보일러 회장) 송상헌(케이티 자산개발단장)

▲대통령표창 [개인부문]=신만중(한국지역난방공사 기술본부장) 김영중(합동설비 대표) 원유상(일광기업 대표) 이영길(풍남건업 대표이사) 박문규(경원이엔지 대표이사) 송광선(호성펌프 대표이사) 하태근(한국수력원자력 부장) 정영호(금호피앤비화학 부장) 김형준(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 부장) 오순옥(개인) 임병걸(KBS 한국방송 팀장) 김영진(한화개발 부장) 최영구(한국남부발전 과장)

▲대통령표창 [단체부문] 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 인천국제공항공사

 

해 설 - 묵묵한 절약 일꾼 찾아내


에너지절약촉진대회는 사회 각 부문에서 에너지절약을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노력을 헌신해온 소중한 숨은 일꾼들을 발굴해온 에너지절약 인물의 산실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절약촉진대회에서 찾아낸 인물들은 더욱더 에너지절약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 앞장섰고 그 성과는 고스란히 비용절감이라는 과실로 돌아왔다.

산업체에서는 에너지사용 현장에서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을 위해 공정을 개선하거나 신기술을 도입해 에너지절약을 강도 높게 추진했다. 산업체뿐만이 아니다. 각종 제도정비, 교육, 캠페인 활동 등 묵묵히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공무원, 교사 그리고 일반가정의 전기 플러그 뽑기, 선풍기 사용 등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하고 있는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너지절약 실천 유공자들이 에너지절약촉진대회를 통해 알려지고 소개됐다.

그 파급효과는 대단했다. 에너지절약을 남 일처럼만 느껴왔던 사람들에게 스스로 자기 주위의 에너지절약 문제를 생각해 보게 했고, 특히 산업체에서는 그동안 무관심으로 인해 아까운 에너지를 낭비했다는 문제 인식과 함께 에너지절약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됐다.
에너지절약촉진대회는 지금까지 에너지절약의 숨은 일꾼들을 찾아냈듯이 앞으로는 더욱 그 역할을 주목받게 될 것이다.

 

“수훈자 국가경제 중추역할 기대”

올 역대 최대 158명 포상

인터뷰-김균섭 이사장

“에너지절약촉진대회는 그동안의 에너지절약 성과를 결산하고 유공자를 포상함으로써 에너지절약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우리의 절약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제27회 에너지절약촉진대회를 개최한 에너지관리공단 김균섭 이사장은 이러한 의미에서 에너지절약촉진대회가 에너지분야의 연중 최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올해는 작년에 이어 초고유가가 상황이 지속돼 사상최초로 에너지수입금액이 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이 다른 어느 해 보다도 부각되고 있다”며 에너지절약촉진대회가 갖는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런만큼 올해는 산업부문의 에너지절감 활동이 두드러진 해였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에너지유공자도 158명으로 역대최다 정부포상을 수여함으로써 에너지절약촉진대회가 에너지절감과 고효율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했다.   

“이번에 포상받은 에너지절약 유공자를 비롯해 에너지부문 종사자들은 우리 국가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며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와 에너지절약 실천으로 국가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기대했다.

이와 함께 김 이사장은 “올해도 원천적인 에너지절약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에너지원단위개선 3개년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481만TOE를 절약, 약 1조4400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올겨울 난방문화를 바꾸기 위한 ‘난 2018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에너지절약은 물론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온 국민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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