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투입…에너지 자립섬 구축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비롯한 가파도, 비양도 등 제주도 내 3개 섬이 ‘에너지
자립섬’이 된다.제주도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섬주민의 생활에너지를 태양광을 통해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입, 2010년까지 태양광발전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도 41가구에 1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올해 말까지 들어선다.
또 북제주군 한림읍 비양도 76가구에는 내년에 20억원을 투입, 24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밖에 남제주군 대정읍 가파도 190가구에도 2007년 450㎾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이들 3개 섬에 태양광 시설이 갖춰지면 307가구 전체가 태양광 발전에 의한 전력을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기름값 걱정을 덜 수 있고 한달 평균 200원 정도의 전기요금만 납부하면 돼 가계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아울러 제주도는 2008년부터 북제주군 추자도와 우도에도 2700㎾와 300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추자도와 우도의 경우 전체 가구의 10%가 태양광으로 대체된다.
이와 관련 제주도청 관계자는 “섬내 모든 주택에 태양에너지를 사용하게 돼 환경도 살리고 가계 부담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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