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랜드(주), ‘올겨울 난방비 걱정 문제없다’
센서랜드(주), ‘올겨울 난방비 걱정 문제없다’
  • 김화숙 기자
  • 승인 2005.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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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제어 콘트롤러 개발

양평 복지시설에 무상 공급‘훈훈한 화제’
공기온도 제어방식보다 최대 60% 에너지절감

천정부지로 치솟는 고유가 시대에 추운 겨울나기는 서민들만의 걱정거리가 아니다. 기부금으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 역시 올 겨울 난방비는 벌써부터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어느 한 중소기업이 이러한 고민을 덜어 주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이 바로 (주)센서랜드(대표 최중구).
이 회사는 최근 양평에 소재한 사회복지시설 10곳에 자사가 개발한 온도제어 콘트롤러(모델명 에너지3060)를 무상으로 설치해 줌으로써 올 겨울 난방비 걱정을 확 줄여주고 있다. 

양평 은혜의집을 비롯해 희망의집, 로템의집 등에 설치된 온도제어 콘트롤러는 공기온도를 감지해 보일러를 작동하는 기존 제어방식과는 달리 배관내부의 물 온도를 센서로 감지해 작동함으로써 에너지비용을 최소 30%에서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배관의 난방수가 불필요하게 회전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온화하고 쾌적한 실내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름이나 가스보일러는 버너작동 횟수를 하루에 20회에서 많게는 45회 정도 줄일 수 있고 전기보일러는 물을 끊이는 히터작동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것. 

이 제품은 현재 유선방식과 무선방식 2종류에 대해 특허출원중에 있으며 상표등록도 마친 상태다. 또 에너지관리공단에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등을 신청할 계획에 있다.
센서랜드 최중구 사장은 “에너지3060을 장착하면 월 평균 150만원 정도를 사용하는 기름보일러의 경우 평균 45만원 이상을, 20만원 전기보일러의 경우 3만원정도, 8만원 가스보일러의 경우 2만5천원 정도의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을 사회복지시설에 무상으로 설치함으로써 올 겨울 기름값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센서랜드의 무상지원 사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최 사장은 10년 플랜으로 ‘에너지절약 1000만 가구 운동’을 추진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갖고 있다. 그 첫 스타트로  최 사장의 고향인 양평에 65가구를 선정해 에너지절약 시범마을을 내달 중 조성할 계획에 있다. 이 곳에 에너지3060을 무상으로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이 직접 에너지절약 효과를 눈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센서랜드는 현재 대리점과 지사를 모집중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2001년 설리된 이후 원적외선 필름히터와 온도센서 등을 전문으로 생산 보급해 오다가 2002년 총 3억원을 투입, 온도제어 콘트롤러 개발에 착수해 올 6월 성공하게 됐다.   
<김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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