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영삼 산자부 신재생에너지과장
인터뷰 - 김영삼 산자부 신재생에너지과장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5.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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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중견기업 육성해야”

관심 커진 반면 업계 아직 영세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맡게 돼 영광입니다. 열정을 갖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4월 중순부터 비어있던 신재생에너지 과장 자리를 맡게 된 김영삼 과장은 “업무 파악, 국회 보고 등 정신 없이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영광과 열정’이라는 말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맡게 된 소감과 각오를 나타냈다.

지난 1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김 과장은 2002년 8월부터 2005년 7월말까지 3년간 중국 상해 총영사관에서 상무관으로 활동하면서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들을 지원하는 등 ‘중국 내 산업자원부’ 역할을 담당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기술개발과 보급의 필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담당하는 정부조직에 변동이 잦아 원활한 정책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학계와 업계 등 주변에서 김 과장에게 거는 기대도 높을 수밖에 없다.

김 과장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가의 관심은 예전 동력자원부 때부터 지금까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전임자들이 고생한 덕분에 그에 걸맞는 체계가 제대로 갖춰졌다. 큰 골격은 짜여진 상태라고 보고 앞으로는 세부적인 것들을 채워나가야 할 것”이라며 보름동안 느낀 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김 과장은 “요즘 국회에 보고하러 다니면서 예전과는 다른 국회의 모습에 놀랐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이 충분하냐는 등 관심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변의 관심은 높은 반면 업계는 영세한 것이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중견기업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80년대부터 추진한 부품소재산업 국산화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산업을 키우려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큰 규모의 기업들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술은 갖고 있었지만 기업의 규모가 작아 부품소재 산업이 성장하는데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됐다”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김 과장은 “아직은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고 싶다”며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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