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정부지분 매각 3월말경 완료 예정
한전, 정부지분 매각 3월말경 완료 예정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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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민영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국전력의 정부지분 매각이 3월말경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정부 보유 한전지분 5%(3,380만주)에 대한 매각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미국증권거래소(SEC)가 특별한 주문사항 없이 검토를 완결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향후 일정에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경우 내달말에는 매각이 완료돼 대금이 국고에 입금될 예정이다.

 앞으로의 일정은 이달 22일부터 3월 4일까지 사전시장조사활동을 통해 원매자의 매입의사와 대체적인 매입량을 조사해 3월5일 매각 규모를 최종 결정하고 9일부터 24일까지는 홍콩, 뉴욕, 런던등 세계 금융시장을 돌며 순회설명회 가질 예정이다.

 이같은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5일에는 DR매각가격 협상이 완료돼 매매계약이 체결되고 31일에는 매각대금이 입금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각대금도 매각추진 초기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매각을 처음 추진했던 지난해 10월경에는 매각예상금액이 약5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그동안 국내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상승함에 따라 한전의 해외 DR가격도 올라가 최근 국제시가로 약1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전문가들은 10억달러에 달하는 한전DR을 일시에 매각할 경우 국제가격이 하락, 향후 예정돼 있는 한통주나 포철주 매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상반기와 하반기로 분할매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현재 정부 보유 한전주는 전체의 58.2%로 이번 5% DR매각이 성사되면 정부지분은 53.2%로 낮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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