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시설자금 2,800억원 추가 지원
에너지절약시설 투자로 고유가 극복
에너지관리공단은 오는 8월 10일부터 총 2800억원 규모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지원 신청을 접수한다.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은 기업체들의
에너지절약시설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연리 2∼3%대의 저리로 최소 8년부터 최대 15년의 장기간에 걸쳐 상환하는 조건으로 지원되는 자금이다.
이번 자금지원은 지난 6월 30일 이해찬 총리 주재로 열린 ‘제11차 국가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에서 2005년도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이 5월에 조기 종료되어 에너지절약시설 설치자금의 추가 확보가 시급하다는데 의견이 모여 결정됐다.
추가자금 중 2000억원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차입을 통해 이뤄지고 800억원은 올해 이미 지원이 완료된 총 7770억원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중 신청자가 포기하거나
추천이 취소된 자금으로 충당된다.
공단 류기준 자금지원실장은 “이번 추가 자금지원으로 올해도 지원규모는 지난해의 5,304억원에서
84%가 증가된 9,77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국제유가가 작년과 비교하여 30%이상 급등함에 따라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데다 고유가로 인해 생산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방법이 에너지절약 시설 투자를 통한
산업체의 에너지 소비구조 개선이라고 정부와 기업이 인식을 함께 한 결과이다.
추가 지원된 자금 중 1500억원은 VA(자발적협약),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에, 500억원은 집단에너지사업에 지원되는 등 총 2000억원이 에너지절약효과가 크고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에 집중 지원되며 나머지 800억원은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해 고유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힘든 중소기업들의 안정적인 에너지절약시설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