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태양광 협력 계기
수소·태양광 협력 계기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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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관공, 뉴멕시코주와 MOU 체결

미국 신재생 로드쇼

수소·연료전지 및 태양광 분야에 대한 미국 뉴멕시코주정부와의 협력이 추진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20일 미국 뉴멕시코주정부 청사에서 뉴멕시코주 경제개발부와 수소·연료전지 및 태양광 분야의 공동연구, 정보·인력교류 등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사업단, 기업, 정부관계자들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 로드쇼 방문단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수소·연료전지 및 태양광 분야의 세계 최고의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산디아 국립연구소, 뉴멕시코주립대학 등의 연구기관 등을 방문했다.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국내 정부출연연구소, 기업체와의 공동연구, 정보·인력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중·장기적으로 양국간 기술이전, 민간기업간의 신재생에너지 기술 투자 등의 공동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로드쇼에 참가했던 이성호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뉴멕시코주와 에너지관리공단의 MOU체결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인 터 뷰   허경 산자부 에너지관리과장

“지속적 협력 좋은 기회”

- 이번 해외로드쇼의 목적은.
▲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이 우수한 뉴멕시코 소재 미국 국립연구소인 산디아·로스알라모스 연구소의 기술수준 파악과 협력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대해 장·단기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투자여건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 수소·연료전지 분야 워크숍은 어떠했나.
▲ 미국은 백금을 사용하지 않는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 등 우리가 추진하고 있지 않은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었다. 인력교류에 의한 기술협력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상업화 추진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대규모 보상이 없을 경우 단기적인 협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에너지부가 직접 이를 관리하고 있는 데다 미국의 이익에 부합돼야 하기 때문이다.

- 태양광 분야 워크숍 결과는.
▲ 미국은 태양열 발전, 발전단가 인하 등의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었다. 국내 대표단 중 일부기업들은 개별적으로 활발한 접촉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

- 뉴멕시코 주정부, 국립연구소, 대학 등 대상기관들의 반응은 어떠했나.
▲ 뉴멕시코 주정부는 우수한 기술을 활용,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국립연구소들은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토론에 임한 결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력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게 됐다.

- 로드쇼에 참가했던 국내 기업과 연구소의 반응은.
▲ 우선 주요 핵심연구원들과의 접촉이 가능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사실 국내 개별기업이 미국 국립연구소와 접촉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활발한 교류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 이번 로드쇼의 성과와 아쉬운 점은.
▲ 뉴멕시코주와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재생에너지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미국 국립연구소의 핵심연구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향후 협력관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국립연구소와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기술수준과 연구내용을 파악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 이후 추진계획은.
▲ 먼저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사업단이 이번 로드쇼 결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협의방향, 대상 등을 확정할 것이다. 미국 국립연구소와의 추가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술인력 교류 등을 추진하고 여건이 허락된다면 직접적인 투자와 공동기술개발 등을 추진하는 한편 수소경제를 위한 국제파트너쉽(IPHE) 등을 통해 다자간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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