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 석유판매사업 再진출
(주)쌍용, 석유판매사업 再진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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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조정 한파를 맞이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쌍용정유를 포기해야했던 (주)쌍용이 석유 판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원유수입 대행업을 해왔던 종합상사 쌍용은 최근 석유수출입업체로 전환등록을 하고 석유유통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쌍용은 이를 위해 석유제품 수출입업체 등록을 끝마쳤으며 판매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쌍용은 내년 상반기에는 석유제품 판매사업에 나설 계획으로 휘발유, 등유, 경유 뿐 아니라 LPG도 취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의 한 관계자는 “적어도 100여개 이상의 주유소를 확보해 석유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이다”고 밝히고 “현 수입업체 중 가장 큰 업체인 타이거오일보다 큰 규모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의 독자적인 석유판매사업 재진출은 그동안 쌍용이 기존 석유수입사 중에 파트너를 물색해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문도 심심찮게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쌍용은 그룹계열사였던 에쓰오일(구 쌍용정유)의 정유수입 판매대행업무를 담당했으나 에쓰오일이 외국계 정유사인 아람코사에 매각됨에 따라 자체적으로 석유판매사업을 벌이게 됐다.
쌍용은 에쓰오일 매각이전의 정유사업과 석유제품판매사업에서 이제 완제품만을 취급하는 석유수입 종합상사로 거듭나고 있어 국내 석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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