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탄올 타당성 검토
바이오에탄올 타당성 검토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5.07.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성 없다”지적도
브라질·일본 조사단 파견
고유가 상황 속에서 바이오에탄올을 대체에너지원으로 도입하기 위한 타당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에너지기술연구원은 브라질과 일본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바이오에탄올의 국내 도입 타당성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브라질에서 수송용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에탄올의 국내 도입 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창해에탄올, 현대자동차, GS칼텍스, 서울대학교, 에너지관리공단, 석유품질검사소, 교통환경연구소, 농촌진흥청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고 오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브라질, 일본에 현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5월 브라질 룰라대통령 방한 시 바이오에탄올에 대한 제안을 해온 데다 일본이 내년부터 브라질의 바이오에탄올을 도입키로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브라질의 에탄올 도입 여부와 관련 T/F팀에서는 바이오에탄올의 수급 안정성과 이산화탄소 배출권 확보 등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의 해외 플랜테이션 사업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입장과 장기수급 안정성, 생산확대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여부 등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조사단은 브라질 정부기관을 방문해 바이오에탄올 정책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알콜 생산조합과 석유 알콜공사(Petrobras) 중앙연구소를 방문해 연료용 알콜 유통체제와 문제점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 에탄올 생산업체와 자동차회사(폭스바겐)를 방문해 현지 생산과정과 이용현황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

또 조사단은 일본을 방문, 신에너지 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 정유사 등 바이오에탄올 보급 관련 유관기관과 바이오에탄올 도입회사인 미츠이상사, 자동차 제작사 등의 모임에 참석한다.
이어 일본 통산성을 방문해 일본정부의 정책과 함께 연도별 도입물량과 같은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알아보고 자동차 연구소를 방문해 자동차 성능평가 관련 자료 수집 및 협의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용역연구사업은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에기원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바이오에탄올의 경제성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등에서는 옥수수 등을 바이오에탄올 등으로 변화하는데 드는 에너지가 바이오에탄올 에너지보다 많이 든다는 이유를 들어 경제성 면에서 효과가 없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바이오매스에서 에탄올이나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것은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