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형기기 개발 끝, 제도시행만 기다려
절전형기기 개발 끝, 제도시행만 기다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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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전력 감소를 위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절전형기기 보급제도 시행을 앞두고 관련 제조업체들이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TV, VCR 등 가전기기 몇몇 선발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일부 제품에 한해 절전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으며 일부 컴퓨터 및 복사기 관련 업체들은 이미 미국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을 적용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그이외 업체들도 절전형 모드를 개발해 기존 제품에 부착하는 등 관련 제조업체들이 절전형기기 보급제도 시행을 앞두고 대부분 준비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TV, VCR의 경우 LG전자는 이번 고시 절전기준인 3W 이하 보다 훨씬 낮은 대기전력 0.7W를 자랑하는 TV를 개발해 시판중이며 계속해서 대기전력을 0.2∼0.3W까지 낯추기 위해 현재 기술 개발중에 있다. VCR 역시 지난해 11월 이미 일부 제품에 한해 디지털화해 대기전력을 최하 0.2W까지 낯춘 초절전형 제품을 출시해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자사의 염가형 TV에 절전 스위치를 적용해 플러그를 뽑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제품을 출시해 판매에 들어갔으며 리모콘도 대기전력 3W이하를 만족하는 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수출이 많은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의 경우 대부분이 미국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어 타 품목에 비해 절전형 제품들이 많이 보급돼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끄지는 「그린 컴퓨터」 등을 출시해 판매중에 있으며 모니터는 절전형 제품으로 세계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LG-IBM, 삼보컴퓨터 등도 절전형 컴퓨터를 비롯해 모니터, 프린터를 출시해 이미 판매중에 있다. CAD와 소프트웨어 전문개발 업체인 라인테크시스템의 경우 지난해 8월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이용해 전력소비를 40∼50% 줄일수 있는 모니터절전기를 개발해 현재 시판중에 있다.

대기전력 소비량이 큰 복사기는 신도리코의 경우 대부분이 에너지스타 프로그램 인증을 받은 절전형 제품들로 ARS 기능을 도입해 자동으로 ON/OFF 될 수 있도록 적용돼 있으며 코리아제록스와 롯데캐논의 경우 지난해부터 국내 절전기준에 맞춘 절전형 모드를 개발해 기존 제품에 부착한 시제품을 개발완료한 상태로 제도가 시행되는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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