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 공급 꾸준히 확대
집단에너지 공급 꾸준히 확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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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친화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난방부문의 집단에너지 사업이 2000년도에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0년도에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청주, 김해지역에 초기열공급을 시작했고 인천국제공항에너지(주)도 신공항에 열공급을 시작했다. 또한 LG파워가 지역난방공사의 안양, 부천 지역열병합을 인수 지역난방사업에 신규로 참여했다.
이로서 현재 집단에너지사업은 지역난방부문의 8개 사업자가 20개 지역에서 각각 열공급을 하고있다.
또한 내년도엔 한난이 마포상암지구에, 포항제철이 포항지역에 열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며, 2003년이후로 현대건설, 대한주택공사, (주)삼천리 등이 지역난방열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있어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난방도입 세대수는 '90년 67호였던 것이 매년 꾸준히 성장 '99년도엔 912천호를 기록했고 올해엔 999천호를 기대하고 있어 조만간 지역난방 100만호 세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지역난방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지역난방 집단에너지 사업이 지니고 있는 많은 장점들에 있다.
올해 한난 기술운영처가 발표한 지역난방에너지절감 및 환경개선효과 자료에 따르면 집단에너지설비의 기존방식대비 에너지절감량은 1,649,769toe로서 절감률은 26%에 달하고 있고 특히 지역난방부문의 에너지절감효과는 50.6%로 산업단지 18.0%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에너지절감효과의 주요인이 지역난방 전체 열공급량량중 80.3%를 차지하는 한난이 한전발전소의 수열량(폐열 62.7%)이 열생산량의 71.5%에 해당해 한전수열보상금이 올라갈 경우 상황이 크게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기환경개선효과도 '99년 집단에너지부문의 기존방식대비 대기오염물질(SOx, NOx, Dust) 감소량은 28,334톤으로 감소율이 3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단지부문의 대기오염물질 감소율이 33.8%로서 지역난방부문의 13.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역난방방식의 기존방식 연료를 청정연료인 LNG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협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CO₂저감효과도 기존방식대비 1,338,052TC, 감소율이 2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역난방부문이 배출감소율이 40.8%에 달해 산업단지부문의 19.8%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도 지역난방 사업의 특성상 대규모 택지개발과 막대한 초기투자비가 필요한 반면 앞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지역난방의 대폭 확대는 힘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지역난방공급업체들이 연료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LNG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현행 요금체계로는 원가보존이 힘들다고 요구하고 있어 요금체계와 연료원의 다양화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전년도 지역난방공급업체들의 실적을 기준으로 새로운 요금체계를 만들 것으로 알려져 향후 요금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지역난방은 인근주민들이 저렴한 가격과 사용의 편리성으로 인해 꾸준히 열공급을 요청하고 있어 이를 수용하기 위한 열원확보 및 배관망 확충에 주력해야 하고 이에따른 재원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중론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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