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원자력협력체제 본격 가동
韓·中 원자력협력체제 본격 가동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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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전기술의 중국 진출을 위한 ‘한·중 원자력협력기반’이 조성됐다.
과학기술부는 20일 서울에서 한정길 차관과 중국측 장화추 중국국가원자능기구 주임(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제1차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원자력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94년 10월 양국간 원자력협력협정 체결과 지난해 10월 과학기술부와 중국국가원자능기구가간 원자력협력약정 체결 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그동안 기관별로 추진돼온 협력사업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협의기구를 정식으로 가동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간 원자력협력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공동위 운영 및 실무협의체 운영 체제를 구축하는 문제가 중점 논의됐다.
우리측에서는 원자력기술의 중국진출을 위한 협력기반 조성과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상호 보완적 기술협력의제를 발굴·추진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공동위에는 과학기술부를 비롯한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전력공사, 한국중공업, 한국전력기술의 관련 전문가가 참가했으며 중국에서는 중국국가원자능기구와 중국환경방호국의 관련 전문가가가 참석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94년 원자력협력협정이 체결된 이후 양국정상회담, 고위직공무원 상호교류, 원자력 관련기관간 협력 등을 통해 원자력협력을 늘리고 있으며 중국 진산에 건설되는 진산원전 4, 5호기 건설사업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중공업이 일부 참여하는 등 이미 원자력기술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50기의 원전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며 앞으로 10년 이내에 원전기술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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