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탄공급 차질 우려
국내 석탄공급 차질 우려
  • 이성호 기자
  • 승인 20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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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공급량에 못 미쳐
국내 석탄 공급량이 수요량에 못 따라가 향후 수년내에 국내 석탄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석탄수요량은 391만 1000여톤 이지만 생산량은 286만9000여톤으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석탄공사는 약 100만여톤에 이르는 부족량을 국내에 비축된 재고탄에서 보충할 계획이다. 확인된 국내 재고탄은 현재 785만 2000여톤으로 고유가로 인한 연탄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수요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수년내에 국내 재고탄 마저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다.

석탄생산량의 감소는 지난해 동원의 사북광업소 등 기존 탄광폐광 및 주 5일제 근무로 인해 작업일수가 23일 정도 줄어들어 든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석탄공사는 함태구역 개발 타당성에 관한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

함태구역은 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근방에 위치한 폐광된 탄광으로 석탄공사는 자원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6월말쯤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함태구역은 개발이 용이하고 탄질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폐광으로 인한 지하수 유입으로 이를 퍼내는 공사비도 상당하며 건조기간을 포함하면 족히 3∼4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함태구역 개발이 국내 생산량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검토단계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재개발시 자금 및 공사기간이 많이 걸리는 등 개발여건확충 문제와 정부의 논의가 있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 개발을 적극 진행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개발필요성에 관한 세밀한 검토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함태구역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이 탄광을 다시 재개발한다고 해도 석탄산업법이 석탄을 감산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기 때문에 법개정에 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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