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너지시스템 구축 각료급 전담기구 설치
중국 에너지시스템 구축 각료급 전담기구 설치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5.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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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ㆍ가스 민영기업 통폐합

중국이 에너지자급체제 구축을 위해 국가 에너지시스템 개편에 나섰다.
중국은 에너지 정책 효율화를 위해 각료급 에너지전담기구를 설치한데 이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방안의 일환으로 수 만개에 달하는 석유ㆍ가스 관련 민영 기업을 하나의 거대 기업으로 통ㆍ폐합한다.

중국이 신설한 에너지전담기구는 해외 천연가스와 석유개발, 중국 전력생산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석탄공급 등을 총괄한다.
중국은 지난 88년 각료급의 에너지부를 설치했다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에너지국과 업무가 중복된다는 이유 등으로 93년 폐지했다.

그러나 석유 등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의 국가발전개혁위 산하  에너지국으로는 효율적인 관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전담기구 부활을 검토해왔다.
중국은 또 민간 석유업계 구조개편에 착수,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석유산업연합회(CCPI) 왕융 비서장은 민간 석유업계의 빅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고 창청(長城)의 이름을 갖게될 이 거대 기업은 석유 개발에서 시추, 정유에 이어 판매까지 석유ㆍ가스 관련 사업을 망라하는 체인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비서장은 이번 통ㆍ폐합은 민간 석유업계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을 더욱 많이 확보하고 안정적인 석유 공급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목적을 밝히고 창청은 설립후 해외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는 8만여개의 석유ㆍ가스 관련 민영 기업에 100만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이 기업들의 대부분이 정유와 판매 분야의 중소기업으로 총매출은 1조위안(약 130조원)에 이르고 있다.
중국에는 8만여개의 주유소가 있고 이중 53%가 민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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