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미래형 전기추진 LNG선 5척 10억불 수주
삼성중, 미래형 전기추진 LNG선 5척 10억불 수주
  • 한국에너지
  • 승인 2005.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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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2일 미국 쉐브론텍사코사로부터 15만5000㎥급 LNG선 4척(옵션2척포함), 일본으로부터 동급의 LNG선 1척 등 총 5척의 선박을 10억불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수주에 있어 '03년에 9척, '04년에 19척을 수주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5척의 LNG선을 추가로 수주함으로써 국내외 조선사중 최대인 34척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에 쉐브론텍사코社로 부터 수주한 LNG선은 길이 285m, 폭 44m이며, 향후 4년후인 2009년 7월경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1985년 유조선 발주를 계기로 20년간 삼성과의 거래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쉐브론텍사코사는 매출액 1600억불 규모에 전세계 180여개국에 진출한 다국적 거대 에너지기업(매출액기준 세계14위)이다.

이번 LNG 운송사업에 신규로 진출하기 위한 첫번째 LNG선 건조를 위해 국내외 여러 조선사를 놓고 평가를 한 결과 그간 삼성이 보여준 기술력과 품질면 등에서 역시 삼성이 최고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다시금 삼성중공업에 맡기게 된 것이다
또한 쉐브론텍사코사는 향후 사업확장을 위해 금번 발주하는 LNG선외 20여척의 LNG선을 추가로 발주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발주될 선박 수주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LNG선의 경우 올들어 첫번째로 선주측과 정식으로 수주계약이 이루어졌다는 의미 이외 5척 모두 연료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동일한 적재량 및 항해속도를 낼 수 있는 한마디로「저비용 고효율」의 전기추진방식 LNG선 이라는데 또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전기추진방식 LNG선이란 선박운항도중 화물창에서 자연기화(氣化)되는 LNG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 선박을 구동하는 방식으로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1년 다가올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형 LNG선이다.
전기추진방식 LNG선은 고온고압의 증기를 사용하는 기존의 스팀터빈 LNG선과 비교시 ▲안전성이 탁월하고 ▲운항효율이 30%이상 좋아지며(연간 200만불이상 연료비절감)▲운항시 발생하는 산화탄소화합물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선박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어, 향후 LNG선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들어 발주량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전기추진 LNG선 17척 중 11척을 수주함으로써 시장점유율 65%를 차지했다. 특히 작년말 수주한 6척의 LNG선과 동일한 사양의 LNG선을 수주함으로써, 향후 설계기간 단축 및 연속 건조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전기추진 LNG선 이외에도 실린더 형식의 압력용기를 이용해 천연가스를 적재하는 PNG선과 PLNG선 등 신개념 LNG선에 대한 선형개발을 이미 완료하고 현재 대형 오일메이저들을 상대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재 138척(126억불)에 달하는 수주잔량을 기록하여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특히 이번에 수주한 LNG선 등 이익률이 높은 고부가선의 수주물량이 늘어나 향후 조선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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