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개발 석유탐사기술 미에 수출
국내 독자개발 석유탐사기술 미에 수출
  • 한국에너지
  • 승인 2005.05.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 벤처기업 신스이미징테크놀로지

국내 대학 벤처기업이 독자 개발한 석유탐사기술이 미국에 수출된다.
서울대 벤처기업인 ㈜신스이미징테크놀로지(대표 신창수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지난 1일 석유탐사기술인 '3차원 지하구조 영상화 기술'을 상용화해 미국 전문업체 GX테크놀로지에 40만달러를 받고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석유탐사 관련 기술은 그동안 미국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서 독점해왔으며,국내 연구팀이 상용화에 성공해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교수는 1차연도에 12만5000달러, 향후 5년 간 매년 6만달러의 기술료 등 모두 40여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X테크놀로지는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석유탐사 자료처리업체로 외형이 1억달러에 달한다.
3차원 지하구조 영상화기술은 지층구조에 따라 진동파의 전달속도가 다른 점을 이용해 지층에 다이너마이트 폭발 등 강한 진동을 가한 뒤 진동파 속도를 측정,데이터 처리를 통해 지하구조를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술이다.

병원에서 초음파 진단을 통해 태아를 관찰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신 교수는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일본도 개발하지 못한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굴지의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까지 맺어 기쁘다"며 "단순히 개발기술을 판매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석유물리탐사 자료처리 서비스 시장에 직접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스이미징테크놀로지는 1999년 과기부 선정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된 뒤 3년여 동안 원천기술 개발에 나섰으며,2003년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서상용 박사팀의 기술지원을 받아 이 기술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신 교수는 현재 정확한 지하구조의 속도 모델을 찾아내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파형역산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