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금.고철 투자 파생증권
석유.금.고철 투자 파생증권
  • 이성호 기자
  • 승인 2005.04.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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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 시판
내달부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석유, 금, 구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결합증권이 시판된다.
또 익명조합과 유한회사, 합자회사는 사업자금을 모집할 때 사업내용을 공시하게돼 투자정보 획득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27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채권과 금리는 물론, 석유, 알루미늄, 고철, 아연 등 일반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증권이 오는 5월9일부터 일반에 판매된다.
지금까지 장외파생증권은 개별 종목의 주가와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으로 한정됐으나 앞으로 상품내용이 다양해지는 것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장외파생증권에 대해 판매하기 전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토록 한 `유가증권의 발행과 공시에 관한 규정'을 개정,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증권업계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을 비롯, 굿모닝신한증권, 대우증권, 하나증권, 동원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삼성증권 등이 관련 상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판매되는 장외파생증권은 투자대상인 석유, 원자재 등이 주식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아 안정성에서 유리하지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게 업계의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이선규 차장은 "초기에는 투자자들이 상품을 이해하기 쉽도록 석유, 금 등에 투자한뒤 점차 투자대상을 넓히고 고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단순한 주식투자에 흥미를 잃은 투자가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작년 증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익명조합과 유한회사, 합자회사의 출자지분도 유가증권으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5월9일부터 이들 기관이 자금조달을 할 때는 전자공시를 통해 사업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강재규 영화감독이 조합을 구성해 자금을 조달, 영화를 제작하는 등 향후 익명조합 등에 대한 출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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