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블랜트 하락, 두바이 상승
WTI·블랜트 하락, 두바이 상승
  • 이성호 기자
  • 승인 2005.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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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국제선물 유가는 4일 연속 상승세에 따른 반발 매도세 확산 및 미 대통령과 사우디 왕자 회담에 대한 시장 기대심리 등으로 전일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2달러 하락한 54.57달러, IP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57달러 하락한 54.40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미 정제시설 가동 차질 지속, 휘발유 재고 감소여파 등의 전일 상승요인이 뒤늦게 반영되어 배럴당 1.14달러 상승한 48.2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WTI와 Brent 선물유가가 지난 4일 동안 지속 상승한 것에 대한 반발 매도세가 확산되고, 미 부시 대통령과 사우디 왕자간의 유가안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한 시장 기대심리여파로 전일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장 초반 정제시설 가동중단 및 휘발유 재고 감소 등에 따른 여름철 성수기 공급차질 우려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지나친 가격상승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형성되면서 반전, 55불 이하로 하락했다.

NYMEX 5월물 휘발유 가격도 5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개론당 1.6507달러를 기록했다.한편, 미 텍사스 Crawford 에서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사우디 왕자 Abdullah간의 유가안정 관련 논의를 위한 회담이 이루어 진 것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도 유가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Abdullah 사우디 왕자는 세계 석유시장은 공급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사우디는 소비국들의 수요 추이에 따라 향후 충분한 양의 원유를 공급할 의사가 있음을 피력했다.
사우디는 현재 950만 배럴의 원유생산 및 130만~140만 배럴의 잉여생산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 부시대통령은 최근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면서, 사우디의 생산여력 확충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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