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국내 생산기지 첫 설립
LS산전, 국내 생산기지 첫 설립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5.04.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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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천안서 가동
2007년까지 연매출 1000억 목표

LS산전이 국내 처음으로 차세대 유통혁명의 총아인 RFID(전자태그시스템)제품 생산기지를 설립, 세계 시장 점령에 나선다.

지난 22일 LS산전에 따르면 내달 10일 구자홍 회장과 김정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공장에 국내 첫 RFID리더기(전자태그정보 판독기) 생산공장 가동식을 갖는다.
또 오는 12월에는 천안공장 내에 국내 최초의 RFID태그(전자칩이 부착된 바코드) 생산공장을 가동한다.

RFID는 기존의 바코드를 대체하는 유통관리시스템으로 각종 상품에 소형 칩을 부착한 ‘태그’를 통해 해당 상품의 정보를 수록하면 판독장치인 리더(reader)기로, 무선주파수를 통해 상품의 생산ㆍ유통ㆍ폐기과정을 종합 관리하도록 하는 체계다.
그러나 국내에선 아직 생산기지가 없어 LS산전이 해외에서 아웃소싱으로 제조하는 것 이외에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LS산전은 이들 공장 가동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설을 추진, 최소한 연간 1억장 이상의 태그와 1만대 이상의 리더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 초기인 2007년까지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 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글로벌 마케팅을 펼쳐 세계시장에서 선두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LS산전 관계자는 “그동안 RFID리더기와 태그는 일부 저주파용 제품만을 국내에서 개발ㆍ설계한 뒤 해외에 제조를 맡기는 식으로 소량 생산해왔지만 국내 생산기지가 가동되면 양산화가 가능해지고 제조ㆍ물류비가 대폭 줄어 가격ㆍ품질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RFID시장 규모는 올해 7조9200억원(국내 3960억원)에 이어 2007년 21조650억원(〃1조533억원) 2010년 84조4910억원(〃4조2246억원)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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