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층 파괴 대체물질도 지구온난화 유발
오존층 파괴 대체물질도 지구온난화 유발
  • 김경환 기자
  • 승인 200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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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 연구보고서
지구 오존층 파괴 물질을 대체하기 위한 화학 물질들이 지구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난 11일 연구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번 보고서 작성을 도운 기후 전문가 버트 메츠는 "CFC를 단계적으로 없애면서 새 대체 물질들에 대한 선호도가 생겼다"며 "그러나 대체 물질은 강한 온실 가스"라고 말했다.

메츠는 "당초 이 물질들이 이상적인 해결책이라는 생각이었지만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면 분명히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체 물질들은 지난 1997년 몬트리올 의정서의 발효 이후 냉장고 냉매, 살충제, 연무제 등에 들어있는 오존층 파괴 물질인 염화불화탄소(CFC)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기 시작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그러나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체 물질들이 의정서 발효 이후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의 5%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클라우스 퇴퍼 UNEP 사무총장도 오존층을 보호하는 일과 기후변화를 최소화하는 일을 맞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UNEP는 보고서에서 각국 정부들이 암모니아 등 지구 온난화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새로운 대체 물질을 사용하고, 해로운 화학 물질의 양을 감축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UNEP는 재활용을 늘리고 해로운 기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새 기술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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