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LNG 공급 경제성 있다
강원권 LNG 공급 경제성 있다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5.03.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스공 “현 조건서도 경쟁력 충분” 주장
강원·속초지역의 LNG 공급을 놓고 해당 도시가스사와 주민, 지자체, LPG업계가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조건에서도 LNG가 경쟁력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공사 관계자는 “참빛영동도시가스가 요구하는 시설을 가스공사가 지원하지 않더라도 LNG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참빛영동이 적정한 소매비용을 받는다 전제하고, 탱크로리를 통해 공급이 이뤄질 경우 현재 조건에서도 LNG가(LPG에 비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지역 도시가스사업자인 참빛영동도시가스는 최근 강릉과 속초에 배관을 통해 LNG를 공급할 경우 연간 총 152억8000만원의 적자가 예상되나 탱크로리로 공급할 경우에는 총 8억5000만원의 이익이 창출된다며 탱크로리를 통한 LNG 공급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현행 탱크로리 LNG 주택난방용 도매공급비용(㎥당40.43원)의 한시적 인하와 배관건설에 소요되는 투자비 2351억원의 1년 법정비용 173억원의 50%를 가스공사에서 투자해 저장, 기화설비 등의 위성기지를 건설해달라며, 산자부와 가스공사, 강원도·강릉시·속초시 등에 수 차례 건의했다.


이에 대해 LPG업계는 가스공사가 참빛측에 위성기지 건설 등 시설투자를 지원하는 것은 부당한 지원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가스공사가 탱크로리를 통해 LNG공급을 지원하겠다면 LPG에도 이에 준하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참빛의 시설지원 요구는 규정에 어긋나 불가하다”며“LPG 업계가 주장하듯 가스공사의 시설 투자 지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시설지원이 되지 않더라도 참빛이 도매공급비용을 내려달라 요구하지 않고 적정한 소비자 가격을 받을 경우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는 2007년 이내에 강릉, 속초지역에 LNG를 공급하기 위해 최근 기술검토를 마치고 위성기지 부지를 마련하는 등 LNG 공급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원·속초지역 주민들은 타지역보다 비싼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LNG를 공급해달라고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