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의 순간으로
위기를 기회의 순간으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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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뜻하지 않은 여러 가지 형태의 위기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 및 한시적 운영 품목을 공시하자 전기조합을 비롯해 이 제도로 영위해 온 중소기업들에겐 ‘위기감’이 한층 높은 요즘이다.
제도 폐지라는 초유의 위기상황에서도 계량계측기조합은 정부의 방침을 원망하는 등 소득 없는 시간낭비에 얽매이지 않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음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실례로 올해부터는 정부와 손잡고 첫 해외전시회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번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를 조합 경영의 혁신을 가져오는 계기로 하겠다며 연구소 설립 등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등 분주한 요즘이다.
반면 700여 회원사를 거느린 전기조합의 경우는 그렇질 못하고 있다.
조합원들이야 발등의 불 끄는 심정으로 비상대책위를 결성, 판로확보를 위한 몸부림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조합 집행부는 단지 조합원들의 품질향상을 위해 애쓰겠다는 등의 이야기만 되풀이 할 뿐이다.
정작 조합원 전체의 활력과 체질개선을 위한 대안이 없었다는데 씁쓸할 뿐이다.
조합원사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부재, 마케팅 능력부족, 판로개척 인프라 취약 등의 취약점에 노출되어있다.
그런 만큼 공동브랜드 개발 아이디어, 원부자재 공동구매, 해외전시회 공동 참가 등 조합원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등의 사업을 구상해야 할 때다.
제도 폐지가 기정 사실인 만큼 전기조합 역시 신규사업 구상과 대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마케팅과 판로개척에서 인프라가 취약한 만큼 조합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는 뒷받침을 마련하고 수출촉진을 유도해야 할 때인 것은 분명하다.

<한윤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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