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에특자금 확대 절실
고유가 시대 에특자금 확대 절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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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유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테러위협, 중동 산유국 지역의 정정불안, 러시아 유코스사의 공급 차질 등 공급불안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석유 정제능력 또한 세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정유시설에 대한 테러, 파업, 화재 등이 발생할 경우 공급불안은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더 큰 문제는 석유의 생산정점 도래에 따른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유가는 점점 뛰어오를게 자명하다는 것이다.

에너지원을 석유에서 천연가스, 석탄 등으로 전환한다손 치더라도 가격 상승 부담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가스와 석탄 등의 가격은 같은 화석연료인 석유가격 상승에 결코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석유의 공급부족이 더욱 심화되면서 매장량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가스나 유연탄 등으로 에너지원이 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들도 역시 한정된 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화석연료일 뿐이다.

뒤집어 말하면 ESCO 기업 등을 통한 에너지 효율관리와 태양열, 풍력, 지열 등 재생가능 에너지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는 고유가 상황에 따른 산업체의 볼맨소리에 떠밀려 에너지 수급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짐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에특자금을 400억 가까이 줄이는 우를 범했다.

이에따라 에특자금은 이미 바닥이 난 상태.

정부가 450억이라는 추경예산을 급히 편성했다지만 이는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인 ESCO 기업들의 하반기 사업투자 위축은 불을보듯 뻔하다.

정부 정책입안자들은 에특자금 등의 확대를 통해 이들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에너지저소비형 사회구축에 앞장서야 한다.

또 각종 신재생에너지 등의 상용화를 통해 미래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
이는 먼 훗날 후손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책임질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홍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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