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주민들 이성을 찾아야 한다
부안 주민들 이성을 찾아야 한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03.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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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 부지선정과 관련하여 부안군 지역주민들이 이성을 찾기 바란다.
아무리 큰 문제가 있더라도 부모는 자식을 앞세우는 법이 없다.
방폐장 건설문제가 생명을 위협하는 것도 아닌데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이리 저리 끌고 다니며 시위에 이용하고 있는 모습은 백 번을 물러서서 이해하려고 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부안군내의 거의 모든 초등학교 학생들이 보름째 등교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무한정 등교를 시키지 않겠다고 하니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최근 전교조 사건이 불거지면서 일부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한 적이 있기는 하나 이는 교육자의 사고방식에 거부감을 느낀 학부모들이 피교육자인 자녀들의 건전한 발전에 장애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가 되었으나, 국가 정책에 국민들이 반발하여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는 사례는 일찍이 예가 없다 하겠다.
시위에 동원된 초등학생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한다. 핵이 무엇인지 방폐장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초등학생들을 시위에 동원하고 학교를 보내지 않는 것은 부모들의 이기적인 행동이라 밖에 볼 수 없으며, 또한 이러한 사태가 용납돼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구체적인 모든 상황을 다 알 수는 없으나 위도 부지 선정과 관련하여 부안 주민들의 저항 방법에 대해 여러 면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부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처분장 건설반대시위는 부안 주민이 주체가 되어 하는 행동이 아닌 것 같다.
알려진 바로는 전국의 반핵단체들이 부안에 집결하여 이 지역 시위를 주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안 주민들은 겨우 3∼5백명 정도만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부안 주민들은 반핵 단체들의 시위에 휩쓸려 귀한 자식들의 앞길을 망치고 있는 셈이다.
부안 사태는 건전한 주민들의 항의표시 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상식적인 토론의 장이 공개적으로 개최되지 못하고 있으며 반대의 목소리만 높을 뿐 찬성하는 목소리는 아예 낼 수 없다고 한다.
이러한 부안 현지의 상황에서 우리는 학부모들이 자율적으로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는 이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본다. 군수가 백주 대낮에 테러를 당할까봐 경호를 받지 않고서는 다닐 수가 없는 상태, 찬성의 목소리를 내기만 하면 협박에 시달리는 상황, 이러한 상황은 과거 50년대 때나 있을 법한 일이다.
부안지역 주민들은 사태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빨리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 부안 주민들은 반핵 단체들의 이기적인 행동에 놀아나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방폐장은 하루 빨리 건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것은 우리국민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최근 반핵 단체들의 주장에서는 대안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면서 처분장 건설 자체에 대해 부정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는 건전한 시민단체들의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 자신들의 이기적인 행위에 불과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아울러 정부는 반핵 단체들의 빗나간 행동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처해야 하며 보편 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수용하되 원칙과 기준이 있는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다.
거듭 주문하지만 부안지역 주민들은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고, 영문도 모르는 자녀들을 볼모로 삼는 일을 즉시 중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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