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수첩/ 경제성이 모든 것을 말한다
에너지수첩/ 경제성이 모든 것을 말한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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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가 사업권을 포기했던 송도지구 지역난방 사업권 확보를 놓고 제 2라운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삼천리가 컨소시움을 구성해 사업권 확보를 위해 뛰어들었으며, 대한주택공사도 인근 논현지구와의 연계를 내세우며 사업자로 선정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지금은 서로 차지하고 싶어하는 송도지구 지역난방 사업권은 사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계륵과 같은 존재였다는 것이다.
삼천리가 사업권을 포기한 이후로 인천시가 지역난방사업을 시행해줄 것을 각 사업자에게 요청했지만 지역난방전문회사인 한국지역난방공사조차도 이러한 요청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한 바 있을 정도다.
그러나 2001년에 비해 열요금이 높아지고 송도지구가 경제개발특구로 주택 및 상업지구의 확대로 당초 예상보다 열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황이 급변해 송도지역은 일약 지역난방 사업의 노른자위로 떠올랐다.
여기에다가 지역난방 사업자도 전력풀시장에 참여해 전력판매를 통한 경쟁력 확보도 수월해졌다는 점도 이 지역의 지역난방 사업의 경제성을 높인 것이다.
이에따라 정부의 요구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지역난방공사도 적극적으로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뛰어들었고 삼천리 또한 컨소시움의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려고 한다.
인천시 또한 사업자가 없을 때는 무상으로 제공하려던 사업장 부지를 유상으로 전환하려고 하니 경제성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한난·삼천리 컨소시움과 주공의 사업권 획득여부는 오는 30일경 개최되는 선정위원회에서 대략의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집중된다.

<서민규 기자 designtimesp=19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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