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戰略은 있는가
에너지 戰略은 있는가
  • 한국에너지
  • 승인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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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 20일 오전 10시경부터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다.
왜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하고 일본은 왜 미국을 지지하며 프랑스, 중국, 러시아는 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고 있는가,
미국은 이라크가 세계테러 배후세력이라고 공개적으로 지목하고 침공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상당수의 국제 전문가들은 석유를 둘러싼 전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라크는 석유를 배럴당 생산비용이 1달러도 되지 않는 생산이 용이한 채산성 높은 유전을 많이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2위의 매장량을 갖고 있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문제는 이라크의 석유에 대해 미국의 영향력이 전무하다는데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이라크의 석유에 대해서는 별로 영향력이나 관계가 소홀하다.
반면 중국이나 러시아, 프랑스 등은 후세인 이라크 집권세력과 유전개발 등 석유에 관한 이권을 미국의 영향력이 배제된 틈을 타서 상당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이라크는 향후 대형유전개발의 가능성이 아주 높은 지역으로 지목 받고 있다.
이라크를 제쳐두고 미국은 세계석유시장을 손아귀에 넣을 수 없다는 것이 미국의 석유, 에너지전략이다.
반면, 중국이나 러시아 등은 미국의 에너지전략에 대응하여 세계시장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일본은 고공외교를 펼친다고 한다.
입지가 상당히 못한 처지이다. 미국의 편을 들면 석유수입이 문제라고 중동의 편을 들면 미국의 저항으로 동북아시아에서 주도권을 잃게 된다.
또한 상품수출이 많은 일본으로서는 중동시장을 자칫하면 잃을 수도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미국의 이라크공격은 그 이면에는 세계석유시장의 패권을 두고 미국은 장악하려하고 중·러 등은 장악 당하지 않으려는 전쟁이다.
다시 말해 미국은 자국에 세계최대의 매장량의 석유를 갖고 있으면서도 묻어 놓고 산유국을 지배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전쟁도 불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김영삼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당시 동력자원부가 폐지되었고 그 이후 에너지 문제는 후 순위로 밀리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집권하여 에너지산업의 구조를 개편한다고 하였으나 능력부재로 뭐 하나 제대로 추진되는것도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비중은 세계 10대국가에 속하면서 에너지 전략의 부재를 안고있는 것이 우리나라이다.
석유를 비롯한 세계자원의 개발, 확보측면에서 우리나라는 게임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윗사람이 관심을 갖지 않는 일은 제대로 추진되는 예가 별로 없다.
에너지문제 나아가 에너지를 전략적 차원에서 다룬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중동에서 에너지는 주요 이슈로 부각된 적이 있다. 그리고 급격히 시들어 버리는 나팔꽃처럼 에너지 문제는 다루어 졌다.
우리는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에서 어떠한 교훈을 얻을 것인가.,
어느 민족, 어는 국가이든 에너지를 소홀히 하고 흥한 나라는 없다.
북한이 오늘날 어려움을 겪는 근본원인은 에너지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2차 걸프전이 3월 20일 발생했다. 우리는 에너지가 세계적으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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