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자원에 관심을
바다 자원에 관심을
  • 한국에너지
  • 승인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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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자원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늘려야 하겠다.
바다는 어족자원 이외에도 에너지자원의 보고임은 이제 잘 알려져 있다.
심해저의 망간이, 석유, 가스는 장기본적인 해양에너지 자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메탄수화물, 인산염, 석탄 등 해양에 매장돼 있는 에너지자원은 육상에 매장되어 있는 자원보다도 오히려 많다.
특히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서 석유보다도 제2차 오염물질이 훨씬 적어 청정에너지로서 각광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울릉도, 독도 등 동해에 다량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해저내 매장되어 있는 자원의 조사가 우리에게 특별히 중요한 것도 이웃 일본이나 중국과의 해상경계 수역을 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해양자원조사에 앞서있는 일본은 어족자원과 함께 에너지, 자원의 분포실태를 기준으로 해상경계수역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축적된 자료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이 분야에 있어 아직 큰 진전이 없어 잠정수역 경계를 기준으로 별말썽이 없는 실정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끈질기게 주장하는 것은 단순히 영토적인 의미외에 독도를 중심으로 매장되어 있는 해저자원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에너지자원이 부족하기는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일본에서 해저 메탄하이드레이트 100년 생산량을 확보했다고 한다.
해저자원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중요시 해온 일본 정부의 정책 때문이다.
그리고 해양은 해저 에너지 자원뿐만이 아니라 조력, 조류, 파도 등을 이용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현재 남해 울돌목에 조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력발전소를 서해에 건설하겠다는 발표도 있었다.
또한 기술과 경제성만 높아진다면 동해는 파력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의 보고이기도 하다.
그리고 서해는 수심이 얕아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하기에 적합한 지형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바다를 이용한 에너지의 생산이 먼 훗날의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나 세계각국은 석유, 가스 이외에도 해양에서 에너지, 자원의 생산, 이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도 곧 실현가능한 날이 올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우리는 해양 에너지자원의 실태를 정확히 조사하여야 하고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은 마땅하다 할 것이다.
해양자원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인접국가와 해양경계수역을 정하는데 있어 국부가 유출되는 경우가 없어야 할 것이며 바다를 이용한 청정에너지 이용을 극대화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실상은 이러한 기대를 만족시키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3면의 넓은 바다에 산재해 있는 자원을 조사하기 위해 연간 10억원 정도의 예산밖에 투자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해상의 에너지자원을 조사한 종합적인 데이터도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97년부터 해양자원조사를 시작하였으나 올해 처음으로 10억원으로 예산을 늘렸으니 그동안 실제적인 자원조사는 초보적인 수준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특히 인접국가와 해상경계의 논란이 되는 지역은 세밀한 조사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지층구조를 근거로 이론적인 조사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석유나 가스를 탐사, 시추하기 위해 시추공 하나를 뚫는데 100억원이 들어가는 것과 비교해 보면 자원조사 예산이 얼마나 적은가를 알 수 있다.
해양자원조사 사업은 우리국토를 보존하는 길이라 말할 수 있다.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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