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국민참여 높다
에너지절약 국민참여 높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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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라크 전쟁발발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유가가 미국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35달러, 국내 도입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 두바이유는 30달러선을 넘어서자 정부는 즉각 제2단계 에너지절약 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조명 등의 사용제한, 공공기관내 10부제 시행 등 다양한 정책이 종합적으로 추진도게 된다.
2단계의 여러 가지 대책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전체적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으나 대체적으로 우리 국민들은 에너지절약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네온사인으로 휘황찬란하던 백화점, 대형 유통업체의 건물에는 업무시간이 끝난 오후 8시 이후 적막할 정도로 전기불이 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상가가 밀집된 지역에서도 네온사인은 구경하기 힘들 정도였다.
일부 노래방, 단란주등의 작은 네온사인 간판만이 간혹 눈에 뜨일 정도이다.
사무실은 웬만한 곳이면 아예 전등을 켜지 않는곳도 하다한 실정이다.
에너지 위기에 익숙해진 탓인지 우리 국민들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마음가짐은 한마디로 “대단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우리는 지금 엎친데 덮친격이라 할까, 한꺼번에 많은 어려움이 닥쳐오고 있다.
미국·이라크 전쟁가능성으로 인해 세계 경기가 위축되고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북한의 핵문제마저 겹쳐 이중삼중의 고초를 겪고 있는 형편이다.
미·이라크의 사태가 향후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으리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견하지만 우리가 주로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 기준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국제수지는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
중동전쟁이 실제 가시화되면 당장 석유의 안정적 공급도 문제가 된다.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닥쳐오는 이때에 우리는 가능한 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 닥쳐오는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전기나 가스소비를 줄이는 가정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보상하는 캐쉬백(Cash Back)제도를 도입했다.
이 캐쉬백 제도를 도입한 지 몇일되지 않지만 5천명이나 자발적으로 참여 하겠다고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가 절약하면 됐지. 구태여 1∼2만원 받으면 뭘 하겠어”. 대부분 우리 국민들이 이러한 심정으로 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으리라 여겨진다.
우리는 지금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이 제도적으로 많이 추진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에너지관리공단을 클릭하면 찾아볼 수 있다.
공장, 건물, 가정 모든곳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가정에서는 캐쉬백 제도를 활용해 에너지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고 건물은 초절전형 건물, 에너지1등급 건물이 어떠한 것인가를 찾아 볼 수 있다.
이들 건물은 일반 건물에 비해 40%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산업체에서는 반드시 에너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공동으로 작업하는 산업체에서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 소비실태를 파악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다.
에너지 비용이 제조원가의 2.29%는 낮지 않은 비중이다. 최근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국내 염색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한다.
에너지 비용이 기업운명을 좌우할 정도의 중요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길은 에너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2003년 새해벽두부터 찾아온 에너지위기를 잘 극복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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