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수첩/ 소형가스열병합발전 보급
에너지수첩/ 소형가스열병합발전 보급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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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를 연료로 이용하는 소형가스열병합발전 시스템 보급이 국내에서도 시작돼 올해 내 활성화를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설계, 시공, 운영자들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서 소형가스열병합발전 시스템은 대전 계룡대 내 군인아파트를 시작으로 평택, 마산, 인천까지 전국적으로 5곳의 아파트 단지에 설치돼 운영에 들어간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인천 만수주공아파트의 소형가스열병합발전 시스템이 준공돼 수도권 지역에서도 공동주택에 처음으로 소형가스열병합발전이 도입됐다.
특히 만수주공아파트는 총 20개동에 2220세대를 가진 대규모 단지로서 이곳의 성과가 수도권을 위시한 소형가스열병합발전 도입의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형가스열병합은 분산형 전원으로서 국내 전력수요관리에 일조할 뿐 아니라 집중된 에너지생산과 열병합발전을 통해 에너지효율이 대단히 높다.
여기에다 LNG를 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기후변화협약상 문제가 되고 있는 온실가스 저감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보급이 확대돼야 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소형가스열병합발전 시스템 보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성과 효용성이 검증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대전 소형가스열병합발전사업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시스템을 적용해보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적지않게 발견됐다”고 말하고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열병합으로 생산된 전력이 시간대별로 일정하지 않아 전력사용에 얘를 먹었다는 얘기도 들려왔다.
현재 소형가스열병합발전사업에는 수요확대를 노리고 있는 도시가스사들을 위시해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전문업체 등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업초기와 같이 문제점이 다량으로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사업수행자들은 설계에서부터 시공, 운영단계에서 만전을 기해 소형가스열병합 선도업체로서의 의무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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