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LNG프로젝트 사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이번 중국 시장 진출로 아시아권 LNG프로젝트에 대한 희망을 가질 있게 됐다는 반응이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광동 LNG 프로젝트의 총지분 중 30%의 지분을 소유하게될 외국인 파트너 선정을 위한 이번 입찰에 Shell, BP Amoco 등 국제 석유메이저를 비롯하여 일본종합상사 등 세계적 에너지 관련기업들이 개별, 또는 콘소시엄을 구성, 모두 1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중 3∼4개 업체가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 LNG 프로젝트는 중국 광동성 심천(Shenzhen)부근에 1단계로 년간 300만톤 처리규모의 LNG인수기지 및 공급배관을 건설하여 광주(Guangzhou), 홍콩 등 인근지역에 도시가스 및 신규. 연료전환 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으로서 총투자비는 약 6억불로 추정되며 2005년 준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지분구성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등 중국측이 70%를 소유하며 최종 선정된 외국인 파트너가 30%의 지분을 갖는다. 가스공사는 지난 9월 8일, 호주의 에너지 업체인 Woodside Energy 사와 BHP Petroleum, Chevron Australia 등 호주 3사와 콘소시엄을 구성하여 사전자격심사를 위한 입찰서를 제출했다. 최종 파트너는 4개 업체로부터 본 입찰서를 제출받아 평가를 거쳐 올해말 최종 사업자가 선정, 발표될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외국인파트너로 최종 선정될 시 터미널 및 가스배관 건설, 운전, 보수분야에서 기술수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민간 건설업체 및 엔지니어링사등의 중국 가스산업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올해 추진중인 인도, 말레이시아 등 LNG프로젝트 사업이 예상보다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 LNG프로젝트 사업권 확보가 예상보다 어려워 단기적인 결과 보다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성과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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