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칼럼/ 대체에너지로서의 수소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칼럼/ 대체에너지로서의 수소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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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에너지원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는 자원의 유한성으로 점차 고갈되어 가고 있고, 화석연료에 의해 스모그, 산성비, 온실효과 등 환경오염원으로 대두되고 있어 에너지의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과 중요성으로 새로운 에너지 개발의 전기를 마련하였다.
 그 중에서 수소에너지는 자원의 무한성과 재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이 용이해 가능성이 가장 높은 21세기 미래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수소에너지는 천연가스, 석탄, 석유와 같은 1차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 이외에 전기에너지처럼 에너지 매체(energy carrier)로서의 역할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수소에너지의 유용성은 에너지의 가치를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이러한 대체에너지로서의 수소는 태양열, 태양광, 풍력, 지열, 수력, 조력 에너지를 활용하여 물로부터 생산하여 활용되어야 하나 현재로서는 기술성 및 경제성의 장벽으로 활용에 대한 어려움 지니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수소에너지 프로그램의 방향 및 방법론에 대해서 화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에너지 개발에 의해 수소에너지 인식 제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데모 플랜트 건설 등에 집중되고 있으며, 대체 에너지원으로부터의 수소 제조는 30년 후를 바라본 원천 기술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서 2030년 이후 수소에너지가 미국의 에너지 수급 체제의 한 축을 이룬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그 때까지의 과도기적 역할을 화석연료가 담당하고 2030년 이후 원천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갖춘 대체에너지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대체 에너지원으로부터 수소 생산이 경제성을 갖기까지는 화석에너지원을 변환하여 수소를 생산 활용하는 과도기적 수소에너지 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현재까지의 화석연료 이용 방법을 지양하고 수소를 통해 화석연료를 청정하게 이용함으로써 환경 등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hydrogen economy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는 작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과도기적으로 역할을 담당할 화석에너지에 의해 제조된 수소에너지의 폭넓은 사용과 기술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약 20∼30년간 대체에너지의 대안으로서 화석연료로부터 수소에너지를 생산하여 활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실정이므로 현재의 수소에너지 생산기술을 다른 화석연료에 비해 경제성과 환경 친화성을 높이기 위한 전반적인 기술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미국 등에서 수행되고 있는 천연가스 열분해에 의한 수소 생산시스템은 경제성과 환경성을 높이는 좋은 기술개발의 한 예이다.
 천연가스를 열분해 하여 고순도 수소와 고급 카본 생성물을 제조하여 경제성을 높였고,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발생 없이 제조하므로서 환경 친화성을 높인 시스템이다.
 이러한 기술개발들은 우리에게 적잖은 도전을 주는 기술로서 하루빨리 우리 나라에서도 이루어져야 할 숙제이며, 더불어 기체 상태의 수소를 고체나 액체 저장상태로 수송하여 사용하는데 편리하도록 하는 기술개발도 병행하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수소의 생산, 저장, 그리고 활용에 이르기까지 서로 균형 있는 기술개발이 함께 이루어질 때 대체에너지인 수소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백영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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