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칼럼/ 신 대체에너지 디메틸에테르에 관하여
에너지칼럼/ 신 대체에너지 디메틸에테르에 관하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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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는 환경 친화적인 시스템만이 세계 환경 규제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많은 나라에서는 저공해 신/대체 에너지 기술 개발에 관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단기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시스템 기술 향상, 배출 가스 제어기술 향상, 청정에너지 전환 등 환경 친화적인 분위기를 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2006년까지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수소, 수력 등에 의한 대체에너지 보급 비율을 2%까지 높일 계획으로 추진하는 한편 도심 공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공해를 청정연료 천연가스 차량으로 일부 대체하여 도심 공해를 완화시켜 나아가고 있으며, 또한 바이오 디젤, 디메틸에테르(Dimethylether, 이하 DME), 그리고 수소 등 저공해 연료로 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천연가스를 활용한 전환 기술에 의한 신/대체 연료 에너지 개발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GTL (Gas to Liquid) 기술의 하나로 알려진 DME 액체연료는 멀지 않아 수송 및 연료 에너지로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연료는 에너지 밀도 관점에서 천연가스의 상온·상압 하에서 기체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가 낮은 특성을 대부분 보완하였으며, 수송 연료의 관점에서 기존의 가솔린과 디젤 연료에 비해 질소산화물과 미탄화수소의 배출가스가 현저히 낮게 배출되어 새로운 ULEV (Ultra Low Emission Vehicle, 이하 ULEV)의 환경 규제치를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디젤, LPG, 가솔린, 천연가스와 DME의 지구온난화에 영향에 미치는 배출 가스를 비교한 결과 DME 연료가 지구환경 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DME는 오존층 파괴 방지 효과에 있는 프레온 대체재인 스프레이 분사제의 활용으로 그치고 있지만, 대량 생산과 싼 가격으로 공급시 자동차용 연료, 연료 전지용, 전력용 연료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디젤 자동차의 배출 가스 대책 강화를 둘러싸는 환경 문제가 예상외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DME 자동차는 다음 세대의 환경 자동차에 자리 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나라를 포함한 동남 아시아에서 디젤 차량의 점유율이 높아 디젤의 대체 수송연료로 사용한다면 도심의 환경 개선효과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 자원개발, 그리고 에너지 수급을 안정되고 더 깨끗한 환경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통상산업성 주관 하에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18억엔을 투입하여 하루 5톤 파이롯 장치 운용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에 있으며, 연료로는 메탄가스, 석탄, LNG 기지의 탱크로부터 발생된 LNG 기화가스(Boil-off gas, 이하 BOG) 및 제철 부생가스 등을 이용하여 효율적인 DME 제조의 프로세스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LNG 기지의 탱크로부터 다량의 BOG가 발생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를 활용하여 제조한 DME는 가정용/수송용 연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DME 원료는 DME 제조 기술개발에 더욱더 매력을 느끼게 할 것이다.
 분명히 신/대체 에너지로서 DME은 고유가 시대에 처한 우리 나라의 국가적인 에너지 정책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국가 차원에서 적극 추진해야 할 과제로 생각된다.


백영순 박사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LNG기술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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