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에너지전략 딜에 달렸다
동북아에너지전략 딜에 달렸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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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유가 행진의 장기화 가능성을 짚어내고 있고 장기대책으로 솔루션의 가닥을 잡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추진방안이 러시아 석유와 천연가스를 겨냥하고 있기에 동북아 에너지전략을 제대로 수립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러시아를 상대로 한 석유개발투자는 우리 능력 특히 경제력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한다.
우리의 한해 해외석유개발 투자규모는 1억달러 정도이다. 일본이 대경유전의 파이프라인을 끌기 위해 10억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건설비를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올 배팅에 따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기에 일본은 한국의 시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일본은 다자간 투자협상 채널을 열어놓을 것이고 한국참여가능성을 적극 고려할 것이다.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은 석유시장과 달리 확보문제가 아닌 바이어 마켓에서 가격협상이다. 가격은 협상력이다. 좋은 가격에 들여와야 국내시장에서 LNG와의 경쟁을 통한 천연가스 도입의 경제성제고에 기여한다.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전략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이르쿠츠크가스전에 매달리지 않고 있다. 중국은 이르쿠츠크가스전과 관련, 러시아에 현재 제시가격의 1/4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호주로부터 국제시가의 60%가격으로 장기도입 체결을 했다. 이런 이유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이르쿠츠크가스전 도입 가격 딜을 기피하고 있다.
정부도 무조건 수급에 맞추기보다는 러시아와 롱텀의 저가도입 계약을 위해 딜을 해야한다. 사할린가스 도입도 중국의 전략을 살펴보고 장기저가 도입으로 유도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러시아가 중국보다는 한국을 잠재시장으로 고려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런 점에서 동아시아 에너지전략은 동북아에너지안보 다자채널을 공론화하는 외교전략으로 방향타를 맞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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