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산 천연가스 국내도입 길 열어야
해외 생산 천연가스 국내도입 길 열어야
  • 한국에너지
  • 승인 200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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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석유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6위, 수입량은 세계 3위의 에너지 소비대국으로 이제는 백년을 내다볼 수 있는 에너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에너지 해외 의존율이 97.1%에 달한다.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에 대한 석유 의존도는 73.4%에 이른다.
따라서 해외유전개발 등에 적극 참여함으로서 원유 및 천연가스 자주개발률을 높이고, 에너지 도입선 다변화를 꾀해야 할 때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해외유전 및 가스전 등의 자원개발에 대한 재정과 세제지원이 해외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 에너지 수급이 닮은꼴인 일본은 체계적인 해외유전개발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현재 해외유전개발에 대한 지원은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예산’의10%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2,632억원이 지원됐지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유전개발 사업의 특성상 크게 부족한 규모다.
유전개발사업만을 위한 별도의 기금 조성을 시급히 추진해야 하며, 유전개발에 대한 세제 지원도 하루 빨리 해결해야‘산유국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에너지 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유·가스의 판로 확보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 원유와 달리 장기 판매처가 우선 확보돼야 개발과 생산이 가능 한만큼 국내로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얘기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대형 유전개발에 참여, 성공했음에도 국내 사정에 의해 도입이 보류되고 있다는 것은 그간의 투자비는 물론 사업추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신규 LNG선 건조기회, 건설업체들의 LNG플랜트(Plant) 건설 수주 등의 기회도 함께 사라질 것이다.
따라서 LNG 도입조건이 유사하다면 한국기업이 자주 개발을 통해 확보한 천연가스 자원을 우선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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