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수급에 만전을
여름철 전력수급에 만전을
  • 한국에너지
  • 승인 2004.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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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최대전력수요 기록이 연일 갱신되고 있다.
지난 23일 최대전력수요가 5016만7천kW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천만kW를 넘어서더니 29일 15시 최대전력수요는 5126만4천kW까지 올라가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최대전력 시 전력예비율이 12.2%로 전력수급에는 별 이상이 없으나 여름철 전력수급에 만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각에서는 최대전력 시 예비율이 10% 이상되는 것은 과잉설비투자라는 지적도 없지 않지만 전력수급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안전해서 나쁠 것은 없다.
정부는 한전을 중심으로 하계 전력공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력수급 상황을 시시각각 체크하고 있고 수급차질을 대비한 비상전력 222만kW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공급에는 이상이 없다는 보도자료까지 내고 있지만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29일 최대전력 5126만kW는 당초 정부가 이상고온시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최대전력 5296만kW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상고온 시에도 예비율은 9.7%를 유지할 수 있는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한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는 본격적인 휴가시즌에 접어들면 최대전력수요 고공행진이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과신은 금물이다.
항상 여름철이면 되풀이되는 얘기 같지만 이제는 전력수급이 국가산업의 생명줄이라는 인식아래 8월까지는 전력수급에 두 눈을 크게 뜨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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