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안보대책 이제는 마련해야 한다
에너지 안보대책 이제는 마련해야 한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0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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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과 기후변화협약 등 전 세계적인 정세 불안 및 환경변화와 맞물려 한국, 중국, 일본이 속해 있는 동아시아에서는 에너지 안보에 대한 위기감과 경쟁이 대단하다.
중국의 경우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입선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러시아 동시베리아, 사할린은 물론 아프리카, 중앙아시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일본도 사할린가스전은 물론 시베리아 LNG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양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자국의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발빠르게 움직이며 보이지 않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중일 양국이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암투를 벌이고 있는 이때, 우리정부는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어떻게 전개해 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중동지역 분쟁이나 국제 에너지시장의 교란 때마다 심각한 타격을 받게되는 우리나라의 실정에 비춰 볼 때 이에 대한 대비책이 제대로 마련되고 있는지 걱정이다. 이제는 에너지안보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지난달 24일 테이무라스 라미슈빌리 주한 러시아 대사가 “한국은 에너지 안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로 에너지 공급원이 몇 개 나라에 국한돼 있는 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라고 한 말이 충격적이다.
비록 러시아의 LNG수출을 늘리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다 하더라도 현재 돌아가고 있는 국제정세를 볼 때 그의 지적은 시사하는 바 크다.
정부에서는 해외유전 개발에 적극 나서 중동지역에 대한 에너지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등 에너지 수입원 다변화를 모색하고, 친환경 에너지와 원자력 이용확대 등을 포함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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