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영 한양전설(주) 사장
김어영 한양전설(주) 사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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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가능한 발전기로 최적 이용효율 얻는다”

이달 중 설계시작 가을에 건설 발주 예정
청정에너지원 이용과 관광자원 활용도 가능


한양전설(주)는 당진군과 함께 석문풍력단지를 조성키로 합의했다. 김어영 사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 풍력발전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 그동안 소수력발전소의 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집단에너지사업에 대한 사업수행 등 에너지사업을 수행해 오면서 대체에너지를 미래 핵심에너지원으로 여기고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특히 대체에너지인 30여곳의 소수력발전소 엔지니어링을 책임지면서 대체에너지를 통한 전력생산의 큰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으며, 지난해 대체에너지관련법 개정으로 풍력발전에 발전전력 차액을 정부가 보조함에 따라 경제성을 확보하게 돼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충청남도와 당진군이 또한 우리회사를 기술력이 뛰어난 기술전문회사로 인정해 파트너로서 석문지구 간척사업지구내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참여하게 됐다.
 - 현재 사업추진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 당진군과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합의를 보고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사업승인 계획이 농림부에 제출돼 심의중에 있는데 조만간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MW규모의 풍력발전기 25기를 설치해 총 50MW의 발전단지를 건설하게 되는 대규모 사업임에 따라 그동안 지속적인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
이번달부터 설계에 들어가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고 가을경 본 공사에 대한 발주를 할 예정이다.
 - 사업비 조달은 어떠한 방식으로 하게되나.
 ▲전체 사업비의 49%가 풍력발전기의 구입대금이다.
이 금액에 대해서는 풍력발전 제조 및 기술협력사인 스페인의 Gamesa Eolica사로부터 현지출자하는 방안을 협의중에 있다.
나머지 51%에 대해서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등 국내자본을 이용할 계획이다.
일단 1단계 사업을 수행하면 단계적으로 자금을 차입할 수 있어 자금문제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석문지구 간척사업지구내 풍력발전단지 건설의 특징은 무엇인가
 ▲ 우리가 설치하게 되는 풍력발전기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날개(블레이드)의 회전이 가능하다.
이 지역은 50m높이에서 초속 6.1m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겨울과 봄에는 북서풍, 여름과 가을에는 남풍이 일정하게 불고 있다.
블레이드의 회전이 가능함에 따라 계절별로 최적의 위치에서 발전을 할 수 있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석문지구는 간척지구로서 농지가 위치하게 돼 풍력발전기 가동으로 인한 소음 피해가 전혀 없다.
방조제와 방수제에 설치함에 따라 오히려 바닷가의 경관을 아름답게 해 서해안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앞으로 대체에너지의 진출 계획은
 ▲ 서두에 말했다시피 우리 한양전설은 국내 대부분의 소수력발전소에 대한 엔지니어링을 수행한 바 있고 개인적으로도 23년간 전기분야에 종사해 와 대체에너지에 대한 노하우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소수력을 비롯한 대체에너지에 큰 관심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구체적으로는 풍력발전의 최고 적지인 제주도에 풍력발전 사업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중에 있다.
앞으로 석문지구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계기로 국내 대체에너지업계의 발전에 일조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석문풍력발전단지 건설은 어떻게 추진되나

당진지구 풍력발전사업 즉 석문풍력발전단지는 석문지구 간척사업지구 내 석문방조제 및 방수제의 풍력자원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해 당진지역에 공급함으로써 유휴 풍력에너지를 자원화하는 사업이다.
올해 7월부터 2007년 6월까지 4년간에 걸쳐 한양전설주식회사가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데 총 투자비는 844억6천만원이다.
이중 발전설비비 417억1,400만원은 제조국 외자를 유치하고 부대설비비 366억4,600만원은 대체에너지 시설자금을 차입, 나머지 61억원은 자체 조달하게 된다.
풍력발전단지는 충청남도 당진군 석문면부터 송산면에 이르는 5,967.2m²에 위치하게 되는데 방수제 둔치와 방조제 사면에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최적의 설치를 갖추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방조제에 2MW 15기 30MW, 2MW 10기 20MW 등 총 50MW의 시설용량을 갖추게 된다.
풍력발전기 제조 및 기술협력사로는 스페인의 Gamesa Eolica가 참여하게 되며 한양전설과 이 회사는 유지보수기술 및 기타기술 이전, 제작비 외자유치 협상을 추진중에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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