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제6대 사무총장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제6대 사무총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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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에너지 보급으로 연성에너지 공급 이룰 것”
대안에너지 보급·에너지이용향상 운동 주력
경유차 판매급지는 수도권대기질개선위해 필요


환경운동연합 제6대 사무총장으로 서주원 후보가 20일 확정됐다.
신임 서주원 사무총장은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중앙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현), 2002 한국NGO아시아센터(필리핀 소재) 준비위원장(현), 환경부 유해화학물질 대책위원 및 기후변화 자문위원(현) 등을 역임했다.
서총장은 특히 굴업도 핵폐기장 백지화 운동, 영흥도 유연탄 화력발전소 문제 등에 참여하고 현재 환경운동연합 부설기관인 에너지대안센터의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등 에너지문제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에너지 문제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 에너지문제에 대해서는 환경운동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95년 굴업조 핵폐기장 백지화 운동, 96∼7년도의 영흥도 유연탄 화력발전소 문제에 대해서 이미 참여한 바 있고 현재도 에너지대안센터의 이사로서 기존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에너지의 보급확대를 위해서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의 에너지문제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에너지공급이 대형 생산시설, 송·배전시스템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소형분산형 에너지공급 시스템의 보급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로서 이중 가장 핵심은 대안에너지(대체에너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안에너지의 보급은 그동안의 경성에너지 공급을 연성에너지 공급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오염을 방지한다는 점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국내 에너지정책의 문제에 있어서도 이러한 대안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의 기조로서 대안에너지의 보급확대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구체적으로 대체에너지의 보급확대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계신지요.
- 대안에너지의 보급확대를 위해서 지난해 관련법이 개정되고 `대체에너지 이용 발전전력의 기준가격 지침'이 시행되기도 해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속에서 우리가 대안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에너지대안센터를 주력으로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이루고 있는 에너지공급시스템을 변화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에너지문제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에너지사용과 공급측면에서 효율을 높인다면 에너지공급 확대 없이도 충분히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국내 에너지효율이 낮다는 얘기도 되겠지요.
향후 어떻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의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갈 것입니다.
 ▲ 에너지문제에 대해서 주요 기조는 어떠한 것입니까.
- 무엇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환경운동을 이루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보다 쉽게 대안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며 에너지소비도 절약할 수 있는 운동을 이뤄나가겠습니다.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핵발전소의 건설을 저지시키는 문제도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 대안을 어떻게 제시하고 이룰 수 있도록 하느냐도 대단히 중요한 사항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효율향상과 대안에너지가 핵발전을 포함한 에너지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 최근 경유자동차 허용 문제를 놓고 자동차 제작사와 정부,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 이 문제의 핵심은 단순히 경유자동차를 허용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도권의 악화된 대기질을 어떻게 개선시키느냐의 문제지요.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수도권대기질개선특별법에는 중요한 핵심요인 중 하나로 경유차문제가 포함돼 있습니다.
경유차에 대한 배출량을 줄여야 수도권 대기질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경유차를 허용하게 되면 수도권의 대기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이 없습니다.
만약에 경유차를 허용하게 되면 수도권대기질 개선을 위해서 총량규제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단순히 자동차 업계의 문제가 아닌 전 산업의 문제로 파급 확산이 우려됩니다.
경유차 문제에 대해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허용하던지 아니면 경유의 가격을 휘발유 가격 수준으로 높여 자발적으로 수요를 줄이게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과 아시아의 대표적인 환경단체로 성장하였고 이제는 더욱 발전된 환경운동을 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활동에 시민과 회원의 참여가 더욱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하고 정책이나 법등 제도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전문성도 강화해야 합니다.
앞으로 신념과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신뢰에 기초한 협력의 정신을 갖고 끈기 있게 해나갈 것이며 자부심을 갖게 하는 환경연합으로, 신이 나서 활동하는 환경연합으로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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