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남 한국부하관리사업진흥회 회장
이청남 한국부하관리사업진흥회 회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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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관리사업 민간참여 세계적 흐름”

차별화 된 고급 서비스 제공할 터
한전과의 영역중복 문제 ‘해결과제’


한국부하관리사업진흥회가 지난 20일 공식 출범했다.
7개 업체가 초기회원으로 가입한 부하관리사업진흥회는 전력산업의 민영화 흐름 속에서 수용가들의 부하관리를 종합적으로 컨설팅함으로써 향후 수요관리 정책에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이청남 한화S&C 사장을 만나 진흥회의 사업추진 계획 등을 들어봤다.
〈김윤영 기자

- 초대 회장으로서의 소감은.
▲ 4년전 한국에서 별정사업이 처음 시작할 때 초대 회장직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그 사업과 이번 부하관리사업은 공통된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서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의 문제는 이미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용가인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전 사업의 일환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결국 한전의 영역에서 떨어져나가게 될 부분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한전의 영역을 침범하게 된 상황이니 어떻게 서로 절충을 해 나가야 될 것인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이번 사업을 시작하는 데 가장 큰 과제는 무엇입니까.
▲ 실제 업무는 크게 어렵거나 힘들지 않지만 대기업이 이런 일을 시작한다는 주위의 인식을 해결하는 것이 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부하사업 외에 파생되는 문제들은 실제 미국보다 앞서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력부하사업을 하나의 유통시장으로 보고 거기에 들어가는 부대사업을 궁극적으로 역수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기업형태에서 민간기업 형태로 바뀌는 시기에서 진흥회가 너무 성급하게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 내년 초에나 사무국이 마련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식업무 수행과 관련해 이후 시스템 구축 등은 어떻게 진행할 것입니까.
▲ LMC 중앙제어시스템, LA 시스템 네트워킹을 12월 말까지 마무리 해 7개 등록업체가 모두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후 에너지관리공단 및 전력거래소와 연계하고 건국대 신중린 교수팀을 중심으로 상호협조해 모스와 LMC시스템 비딩률을 완성할 것입니다.
현재는 LG와 한화만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부하량적 측면에서 상당한 양을 확보하고 있어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부하관리사업은 향후 에너지 효율관리의 주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위 반응은 어떤 것 같습니까.
▲ 이 사업은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반드시 시작돼야 할 사업입니다. 즉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길이 부하관리사업입니다. 결국 정부도 대세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전이 수요전력을 발전소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면 부하관리사업은 남은 전력을 활용하자는 사업입니다.
미국의 경우도 정부차원에서 시작된 사업이 아닙니다. 어차피 갈 길입니다.
- 한전과 진흥회는 서로 다른 성격으로 사업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한전은 연구와 시장조사 등 철저한 사전조사과정을 통해 장시간 지켜본 후 사업을 진행하는 시스템입니다. 민간수요업체에 대해 LMC, LA 사업자 역할까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피크전력을 오버하는 수용가의 경우에 패널티를 적용해 비싸게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민간 사업자에게 있어 부하관리사업은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별정사업의 경우에도 KT나 온세통신이 있는데도 별정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서비스의 차별화 때문이었습니다.
차별화 된 고급서비스 제공과 패널티 적용이 아닌 적정수준의 전력소모를 유도하겠다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김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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