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대한 안전마인드는 우리의 생존이다”
“고객에 대한 안전마인드는 우리의 생존이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6.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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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추구하면 이윤돌아오는게 가스업계 생리 <2002-06-05 09:30>

“현장 직원뿐 아니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직원도 가스안전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도시가스 설계, 시공, 플랜트 배관공사 전문업체인 거영가스산업(주) 문진섭 사장에게 이번 품질경영인증 획득과 관련해 질문을 던졌을 때 처음 한 말이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도시가스 시공업계에서는 이윤을 쫓기 보다는 안전을 우선 추구하면 그것이 곧 이윤으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문사장은 가스안전에 대해 특별한 마인드를 갖고 있다. 시공 후 소비자에게서 가스에 관한 문의가 들어왔을 때 사무실 여직원마저도 이에 대한 조치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말에서 가스안전 마인드가 얼마나 확고한지 짐작할 수 있다.
“원칙에 입각한 시공을 통해 소비자가 만족하는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항상 소비자를 우선 생각하는 문사장의 경영마인드 탓에 현장 직원들의 불만도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현장 시공자들이 알아서 잘 할 수 있는 일도 문사장이 나서 꼼꼼히 챙기고 지시하다보니 짜증날만도 한 일이다. 급기야 현장직원들이‘가스안전 신경과민’이란 병세가 있다고 까지 할 정도다.
거영가스산업 대표이면서 동시에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종로지회장을 겸하고 있는 문사장은 수년전 직접 보일러시공을 하면서 현장경험을 토대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다고 한다.
“보일러 시공상에 문제가 있어 보일러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보상 근거가 없어 공연히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라고 문사장은 말한다. 따라서 하자보증이행증권 발행을 반드시 법제화 해 소비자와 보일러 시공자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FF보일러(강제급배기식)의 경우 환기구가 없어도 된다는 현재의 법조항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배기통 연결부위에서 폐가스가 누출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보일러 성능만 믿고 생명의 담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따라서 문사장은 협회 회원들에게 보일러 시공을 할 때 강제급배기식 이더라도 반드시 환기구 하나쯤 만들어주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문사장은 수년전 자신이 시공했던 보일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현장직원을 시켜 부적합 시설을 개선해준다고 한다.
“도시가스시공이던 보일러 시공이던 소비자를 우선 생각하면 그것이 믿음으로 연결돼 이익 또한 고스란히 내게 돌아온다는 것을 우리 가스업계는 인지해야 합니다”
올해는 양적성장보다는 안전을 우선하는 질적성장을 통해 더욱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해로 정했다고 한다. 지난 날 처음 보일러시공업을 시작할 때 남의 주차장에 허름한 사업장을 마련해 고생끝에 오늘에까지 이르렀다는 문사장의 對고객 정신이 누구보다도 투철하다. 경기도 용인에서 서울 종로 이화동까지 출퇴근하는 문사장의 출근 시간은 7시. 2시간동안 몇군데 현장을 둘러보고 사무실에 들어와 직원 안전교육부터 시작하는 그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
“고객에 대한 안전마인드는 곧 우리의 생존”이라고.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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