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성택 제인엔지니어링 사장
인터뷰/박성택 제인엔지니어링 사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5.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순 아이디어 상품은 성공 없다” <2002-05-20 08:36>
기아자동차에서 엔지니어의 근무경력이 있는 박성택 제인엔지니어링(주)사장은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었기에 이 회사를 창립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276호 11면 참조〉
“지난 9일 이태리와 투자유치 및 업무제휴에 관한 조인식을 계기로 우리회사가 유럽 기화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박사장은 흡족해한다.
지난 97년부터 약 20억원을 투자해 LPG기화기 등을 개발한 제인은 현재 국내 기화기 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화기가 유럽의 제품보다 훨씬 우수합니다. 이는 유럽업계에서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바입니다”라고 박사장은 말한다.
유럽의 기화기 시장은 이미 포화된 상태고 품질이 우수한 우리나라 기화기로 교체하는 작업이 예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유럽시장에 대한 전망이 아주 밝다고 한다.
박사장은 “그러나 단순한 아이디어 제품보다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정보에서 비롯한 제품생산이 필요한 것”이라며 “수요를 고려치 않은 아이디어 상품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박사장이 그동안 유럽의 기화기 시장을 수십차례 돌아다니며 시장조사를 한 결과 제인이 개발·생산하고 있는 기화기가 유럽시장에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직감하고 있다.
“이태리측과 연계해 기화기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솔루션은 맞는데 이를 우리 실정에 맞게 현실화하는 작업이 관건”이라고 박사장은 말한다.
제인은 한국기계연구원(KIM)과 산업자원부 등이 주관한 국책사업인 ‘CNG를 이용한 MPI 방식의 미니버스 개발’과제를 수행중이며 현재 1차년도 사업으로 Bifuel(CNG/휘발유 겸용 엔진)엔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박사장은 “CNG엔진은 국내 보급도 활성화되고 있지만 베트남, 인도,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우리나라의 시제품이 많이 보급돼 있습니다. 특히 CNG의 경우 해외에서 먼저 요청이 들어와 시제품을 보급하는 등 해외시장에 대한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가스엔진은 결국 대기환경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환경부도 배기가스 저감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외 가스엔진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특히 제인이 개발한 기화기 PHOENIX 2000은 국내최초 유럽인증(QS9000)을 획득한 것으로 2중 안전차단 시스템과 고속파워 향상, 연비, 시동성 향상, 안정된 엔진상태 유지 등 기존 기화기와는 차별된다고 박사장은 설명한다.
박사장은 또한 “LPG전용 엔진인 LPLi엔진은 차세대 엔진임에는 틀림없지만 가격이 비싸고 국내개발·성공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중인 기존 믹서 방식의 가스인젝션 시스템은 유로4 배출가스 기준에도 부합하고 철저한 시장원리에 입각한 것으로 국내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택 사장은 “지금까지는 회사를 안정화 기간으로 잡고 PHOENIX2000 개발을 계기로 자본과 기술력을 집중 투자해 보다 향상된 제품을 개발하고 2004년 말까지 기업공개 시점으로 보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배출급성장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