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국대체에너지협회장
김성근 한국대체에너지협회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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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協會 국내 대체에너지산업 초석되도록 위상 정립할 터”

- 먼저 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문제와 함께 점차 고갈돼 가는 화석연료를 감안하면 대체에너지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체에너지협회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체에너지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동안 국내에 태양열 등 11개 대체에너지분야에 기술연구회가 있었습니다만은 기술의 상용화 및 보급에는 어려움과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체에너지협회를 통해 앞으로 국내 대체에너지산업이 활성화되고 보급될 수 있게 끔 힘을 쓰겠습니다.
-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점은 어떠한 것입니까.
▲ 과거에도 1차, 2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적은 있었습니다만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업계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아쉬운 적도 많았습니다.
에너지의 98%를 수입하고 있는 국내의 입장에서 앞으로 에너지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 바로 대체에너지의 개발 보급이라는 생각입니다.
협회는 앞으로 이러한 중요성을 갖고있는 대체에너지의 지속적인 발전, 상용화,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무부서인 산업자원부와의 협력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아시다시피 아직까지 경제성이 부족한 대체에너지산업은 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필요하다면 장관을 찾아가서라도 산업발전을 위한 협력도 요청할 것입니다.
특히 협회의 위상을 정립해 협회가 대체에너지에 대한 일원화된 창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 대체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이 선행돼야 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 말씀드렸다시피 대체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아직까지는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직 상용화된 기술이 많지 않고 경제성이 타 에너지원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산자부가 이번 정기국회에 ‘대체에너지개발및 이용·보급촉진법 개정안’을 제출해 통과시킬 예정으로 앞으로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에서 신축되는 건물등에 대해 대체에너지 설비의 설치 및 이용을 의무화하는 등 일단의 활성화 정책들이 이뤄져 내년부터는 활성화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업계에서 바라는 점이 모두 수렴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협회는 회원사 및 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모아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도 대체에너지 관련 조직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예전에는 대체에너지과가 있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대체에너지산업 발전을 꾀할 수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테스크포스 팀으로 대체에너지팀이 생긴적도 있으나 몇 개월만에 해체되고 지금은 사무관 1∼2명이 모든 걸 관장하는 상태입니다.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 대체에너지관련 인력을 확충해 원활한 정책수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국내 에너지산업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 에너지산업은 지금 극심한 변화의 시기를 맡고 있습니다.
전력, 가스 등 에너지산업이 민영화를 추진중에 있고 국내외적으로 경기침체에 따라 그 어느때보다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17년간 한국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제지공장등에 대한 절약시스템을 보급하고 에너지절약에 힘써 왔습니다만 아직까지 우리 국민은 에너지절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로서의 외길을 걸어온 사람으로서 이제는 국내에 에너지절약 붐이 일어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절약 분위기가 조성되고 대체에너지에 대한 개발 및 보급화가 이뤄질 경우 에너지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앞으로 대체에너지협회는 이러한 상황을 가슴에 간직하고 국내 대체에너지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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