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덴마크 대체에너지 세미나
한 덴마크 대체에너지 세미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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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에너지산업 물꼬텄다
5MW급 풍력발전기 실험중


한·덴마크 대체에너지 세미나는 지난 3일 덴마크 정부 에너지부에서 개최되었다.
에너지부 피터국장이 처음으로 양국간의 에너지교류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밝히고 김성근 대체에너지 협회장은 세계에서 4번째로 한국이 대체에너지 구매의무화를 시행했다며 한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피터국장은 덴마크가 경쟁력 있는 대체에너지분야는 풍력과 바이오에너지라며 재생에너지 산업발전을 촉진하는 이유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에너지 시스템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양국 기업인들 사이에 개별적인 상담이 이루어졌으나 덴마크와 한국과의 산업수준의 차이로 협력관계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측 참석인사들의 전언이었다.


인^터^뷰/ Peter Helmer Steen 경제부 국장
한국 기업인에 강한 인상받아

 - 한국과의 에너지분야에서 교류가 있었나.
 ▲ 이제까지 교류가 없었다. 이번에 온 한국의 사절단은 조직이 잘되어 있는 것 같아 한국과 교류를 해야겠다는 생각 이 들었다. 강력한 이미지를 받았다.
- 대체에너지산업을 발전시키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 대체에너지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경제적, 계획적 법적인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초기단계에서는 기술허가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했고 투자단계에서는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왔다. 석탄산업에서, 바이오, 풍력산업으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풍력발전은 1kw당 생산단가가 3∼4cent이나 구입단가는 5∼6cent이다.
 - 현재 봉착하고 있는 애로사항은
 ▲ 경제적, 기술적인 문제는 거의 없다.
경제적으로는 대체에너지는 전통전력산업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환경을 고려할 때 앞으로 전망이 대단히 밝다.
애로사항이라면 EU시장이 통합된 이후 아직까지 환경기준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 바이오의 수집은 어떻게 하는가.
 ▲ 밀짚은 농가에서 구입하고 나무는 임업협회에서 제공한다. 대규모 수요처에서는 입찰을 통해서 구매한다.
 구매단계에서 정부지원은 없고 전력구매단계에서 세제지원이 있다.
환경 때문에 20%이상을 대체에너지로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 산업체의 부담이 크지 않은가.
 ▲ 대체에너지를 산업체에서 사용하는 것은 기업의 부담이지만 그 비용은 다시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반발이 적다.
 -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다고 했는데.
 ▲ 약 100가지 이상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단열재를 사용해서 난방에너지를 절반으로 줄였다. 지역난방 보급확대와 CO₂ 발생업체에 세금을 물리는 정책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 에너지부의 위치를 말해달라.
 ▲에너지부는 지난해까지 환경부에 소속된 에너지청이었다. 지금은 경제성에 소속된 에너지청이라 할 수 있다.
어느 부서에 소속되느냐보다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에너지정책은 부처간의 협력이 중요하다.
 -한국에 와 본적이 있는가.
 ▲ 일본과 중국을 다녀왔으나 한국에는 가 본적이 없다.
 - 인터뷰에 응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 시간이 허락하는데로 한국을 방문해달라. 관심을 가질만한 것이 많다.


덴마크의 대체에너지산업
풍력발전 세계시장 50% 점유

덴마크는 전체 전기소비량의 20%를 대체에너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최대규모의 태양열이용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한다.
풍력발전소는 이미 100년 전부터 시작했으나 본격적인 보급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하여 현재 5MW급 풍력발전기를 테스트하는중 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까지 20%를 무공해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미 목표를 달성하였으며 2003까지 27%에 육박할 것 같다고 했다.
풍력발전량은 2000년 기준, 2500MW이며 상업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해상(Off Shore)에서 50%이상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덴마크는 가스와 석유가 풍부한 나라이다.
그럼에도 19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풍력발전 및 바이오산업은 세계적 수준으로 세계 50개국에서 덴마크 풍력발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년간 40%이상 급성장해왔다.
향후 EU의 통합된 시장에서 무공해 에너지의 시장성을 어떻게 갖게 하는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덴마크에서는 10MW급까지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10MW급 풍력발전기는 어느정도 규모일까.
높이가 600미터가 넘는다고 한다. 애펠탑의 높이가 312미터라니 상상해 보는 게 좋겠다.
세계 풍력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덴마크에서는 대체에너지 산업이 주요 수출산업이다.



풍력연구소 리소社 방문
10MW급 개발 목표

4일 덴마크의 최대 연구소 리소(Riso National Lab)와 세계최대규모의 해양풍력단지를 방문했다.
Riso 연구소는 1950년 설립되어 원자력연구를 주로하였으나 지금은 풍력연구에 120명이 종사할 정도로 주아이템이 되었으며 900명의 종사자를 두고있는 덴마크 최대규모의 연구소이다.
덴마크의 풍력발전에 관한 모든 실험은 이 연구소가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지상에 5500MW, 해상에 4000MW의 풍력발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체 50%를 풍력발전으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연구소에서는 10MW급을 목표로 현재 5MW급 풍력발전기를 실험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유럽의 풍향도를 작성중이라며 세계의 표준화작업(WASP 연구)을 수행중에 있다고 했다.
Riso社는 바람의 48시간내 풍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도 있다.
한마디로 Riso社는 바람의 조사에서부터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계통연계까지 모든 것을 연구하고 있는 종합 풍력발전연구소이다.
풍력발전이 50%가 넘어서면 전체 전력계통과 연계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연구중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서쪽에 있는 해양풍력단지는 세계에서 최초의 해상(Off Shore) 풍력단지로 2MW급 20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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