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전기기 동유럽시장을 간다/ ② 체코공화국
■ 중전기기 동유럽시장을 간다/ ② 체코공화국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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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성 불구 한국업체 진출 부진


독일·프랑스 등 유럽 선진업체 수입시장 주도
지난해 변환장치 수출 355% 증가 가능성 확인

▲ 발전기

Skoda Diesel 등 4개 국내 주요 발전기 제조업체들이 수요의 50%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체코에서 생산되는 발전기는 체코 국내 뿐만아니라 동구권 국가에도 수출되는 등 인정을 받고 있다.
수입의 경우 완제품 수입보다는 부분품 수입이 많아 체코 내 생산기업들이 핵심부품의 상당부분들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산 제품으로는 영국의 Cummins사와 프랑스의 알스톰사 및 독일의 지멘스사 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알스톰사는 체코 기업에 투자해 체코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 향후 알스톰사와 같은 체코 내 투자기업은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한국산 제품은 최근 3년간 발전기 제품의 어떤 분야에서도 수출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다.
체코 수출에 있어서 비관세 장벽 등 특별한 제한은 없으나 EU 회원국 및 자유무역 협정국산 제품이 무관세인 반면 한국이 포함돼 있는 WTO 회원국 관세율은 4%로 EU 회원국 제품에 비해 가격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체코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섰고 외국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어 발전기 제품 관련산업의 수요도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전동기

체코 국내업체와 수입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직류전동기는 DAGU와 AMER이, 단상교류전동기와 다상교류전동기는 지멘스와 ABB가 주도하고 있다.
전동기 및 관련부품 수입시장이 전체시장의 5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데 독일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으며 인근 유럽산 제품까지 합친다면 전체의 80% 이상을 유럽 국가 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산 전동기는 체코시장 수출실적이 전무한 실정인데 일본을 제외한 극동아시아 국가가 모두 비슷한 형편이다.
한국산 제품은 체코 수출에 있어 비관세 장벽은 없으나 수입관세는 WTO 회원국 대우를 받아 품목에 따라 4∼5.8%를 적용 받고 있다.

▲ 변압기

체코 국내기업이 상당량의 변압기를 생산하고 있고 일부는 인근 동구권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나 내수시장에서는 수입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독일이 최대 수출국이지만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벨기에, 중국, 프랑스, 영국 등이 10% 내외의 점유율로 수입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특히 유럽산 제품이 수입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용량 1-16kva 변압기 제품의 경우 중국이 벨기에에 이어 두 번째 수출국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한국산 제품의 경우 1kva 이하 용량의 변압기 제품으로 2000년도에 US$8,000의 수출실적 만을 기록한 것 외에는 뚜렷한 실적이 없다.

▲ 차단기

퓨즈 제품의 경우 체코 내 OEZ s.r.o사의 생산 제품이 체코 내수시장의 상당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자동차단기 시장은 국내 생산 제품이 전체 수요량의 50% 정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독일의 지바 브랜드 제품 등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차단기 제품은 수출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다. 수출에 있어 장애물은 전혀 없으며 수입관세율은 퓨즈, 자동차단기, 차단기 부분품 모두 WTO 회원국 관세율을 적용 받고 있다.
반면 EU 회원국 및 중부유럽자유무역협정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이 주어져 가격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면이 있다.

▲ 배전제어장치

체코 기업들은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해 내수시장의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가장 유력한 기업은 스위스 ABB사가 투자한 ABB Brno사와 프랑스의 쉬뢰더 일렉트릭사가 투자한 Eiekropristroj Pisek s.r.o이다.
한국산 제품은 1,000V 이하 저압용 배전제어장치를 지난해 US$1만7,000 수출했는데 이는 99년에 비해 89% 증가한 것이다.

▲ 변환장치

체코 국내기업으로는 TESLA사 정도를 들 수 있는데 주로 저가/저품질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사실상 외국산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산 브랜드로는 독일의 지멘스사와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영국의 RS Components사 제품이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산이 저가품 위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데 2000년도에 US$554만7,000의 수출을 기록했다.
한국산 제품은 2000년 US$18만2,000의 수출실적으로 0.18%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99년에 비해 355%가 증가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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