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사할린 가스 프로젝트
기획/ 사할린 가스 프로젝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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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의 손짓 ` Korea, Welcome To Sakhalin'


수송 기간 2.2일 안정적 공급기여
파이프라인 도입 신뢰성 없는 이야기


사할린 가스를 도입할 것인가?
산자부를 중심으로 에너지, 가스업계에서 상당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사할린은 우리 한민족으로서는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한때 우리 민족이 살길을 위해 찾아 나섰던 혹한의 땅이었지만 지금은 무한한 에너지·자원의 보고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 가운데 현실적으로 가장 가깝게 다가와 있는 것은 사할린 프로젝트Ⅱ의 LNG 도입문제이다.
본지는 사할린 가스도입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편집자주



"안보·전략적으로 가장 유리하다”
경제성도 최고… 투자가치도 높다

지난 8월 무더위 속에 모두가 휴가를 보내고 있을 때, 한 세계적 에너지 다국적기업은 중국에서 ‘미래 에너지 전략’을 주제로 극비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 우리와 관련된 핵심적인 내용은 중국과 일본은 에너지, 자원을 전략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었다. 전략적 차원이라는 말은 에너지를 국가의 안보차원에서 다룬다는 이야기다.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말에 100% 동감할 수는 없다. 중동의존도 탈피, 비상시 에너지수급 계획 등 우리도 안보적 차원에서 에너지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중동에서 에너지 공급이 중단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또 우리는 대비책은 추진하고 있는가?’하고 물었을 때 과연 우리는 에너지를 안보적·전략적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기자가 알래스카의 한 고위관리를 만났을 때 알래스카 가스도입은 “가장 안전하지 않은가?”라는 것이었다. 한미 안보협력이 유지되고 있는 한 지구상에서 어떠한 사태(전쟁)가 벌어져도 에너지공급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라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흔히 중동을 일컬어 ‘화약고’라고 한다. 중동 대부분의 국가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어 일견 생각할 때는 단합이 잘 될 것 같지만 공화정과 왕정으로 대립되고 있으며, 서로 이웃한 국가들끼리 역사를 흘러 내려오면서 악연의 고리를 형성해왔다. 그리고 이들 국가에 매장돼 있는 석유, 가스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강대국들은 그들의 고리를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중동지역에 우리의 목줄을 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할린 에너지 자원은 우리로서는 가장 기본적인 안보적, 전략적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을 두고 러시아, 중국과 외교를 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 이들 국가와 경제관계를 깊이 맺으면 맺을수록 유리하다는 점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사할린 프로젝트Ⅱ의 경우 다국적 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일본이 참여하고 있어 안전 측면에서도 등급이 높다는 것이다.

전략적 차원에서 ‘사할린’
우리는 동북아 에너지 협력을 주창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 러시아와 비교해 비교적 경쟁력 있는 산업이 에너지산업이기 때문에 동북아 에너지 협력을 주창하고 있다.
그러나 동북아 에너지 협력차원에서 이루어진 성과라고는 러시아의 이르쿠츠크 가스전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지난달 14일 완료한 것이 전부이다.
사할린 에너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우리가 중국, 러시아, 일본 사이에서 에너지 협력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는다는 것은 사실상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소비 증가에 대비해 우리가 동북아 지역에서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잡아나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역내에서 에너지 공급기반을 확충하여 주변국가들과의 에너지 비용, 경제적 측면에서 앞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동북아 에너지 협력은 단순히 자원공급과 수입 측면도 있지만 자원 협력을 계기로 이들 지역과 경제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도 된다. 특히 사할린의 경우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등 경제협력의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고 보는 견해이다.
또한 사할린 자원의 경우 현실적으로 가장 가까운 역내 권에서 일본, 대만, 홍콩 등이 에너지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 도입비용에서 국가 에너지 경쟁력이 뒤떨어지게 되는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동북아 에너지 자원의 협력문제는 이를 기반으로 해 러시아 동부지역, 몽골 등과 경제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에너지 정책의 핵심과제임에 틀림없다.

東北亞 에너지 협력 차원에서
사할린 가스 도입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우리 정부나 관계 인사들 가운데에서는 경제성을 들고 있는 것 같다. 중동을 비롯한 여타 지역에서 우리나라까지 LNG를 수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한 1주일에서 보름까지 걸리는데 비해 사할린에서 도입할 경우 2.2일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LNG의 판매가격은 어느 가스전이나 조금씩 차이는 있을지언정 큰 차이는 없다. 따라서 수송비용을 이처럼 줄일 수 있다면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될 것이다.
한편 에너지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일본은 사할린 에너지, 자원의 개발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익이 되기 때문에 가장 적극적이다. 사할린 가스 도입에 따른 수송비용 절감문제는 단순히 사할린에 한정된 문제만은 아니다. 가스가격의 전체비용 측면에서 사할린 가스가 우리나라로서는 가장 유리하기 때문에 중동이나 알래스카 가스전에서는 수송비용에서 경쟁력을 만회하기 위해 가스 판매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사할린 가스를 도입할 경우 다른 가스전에서 도입계약을 맺을 때 유리한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밖에도 짧은 수송기간으로 인해 국내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으며 추운 지방이기 때문에 가스를 LNG화하는데 있어 비용도 절감돼 수송비용뿐만 아니라 가스 도입가격도 여타지역에 비해 유리하다는 측면도 있다.
어느 모로 보나 사할린 가스는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성이 높은 것은 객관적으로 확실하지만 수요자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 가스시장에서 사할린가스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가는 당연히 면밀히 검토해야 할 내용이다.
사할린 가스 프로젝트Ⅱ에서 가스를 도입하는 것은 지분참여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가 지분참여 비율을 높게 가져갈 수는 없다 하더라도 미래의 가치가 상당히 높다는 분석도 있다. 사할린은 현재 프로젝트Ⅱ만이 2007년 생산이 확실시되고 있을 뿐. 그 밖의 가스전을 개발할 경우 프로젝트Ⅱ의 활용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장기 수급물량 확보차원에서

사할린 가스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국내 언론에서는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다. 그리고 견해가 엇갈리는 부분은 이르쿠츠크 가스 도입과 비교대상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먼저 사할린 가스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은 우리나라가 2010년까지 확보해야 할 추가 가스물량 약 607만 톤을 어디서 들여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가 하는데 있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2008년부터 들여오기로 돼있는 이르쿠츠크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해 장기 수급물량의 주축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관계인사들은 여러 국가 간의 이해관계로 이르쿠츠크 프로젝트가 과연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데 많은 의문점을 표시하고 있다.
정부, 가스공사는 장기 수급물량 계약추진을 지금까지 미뤄왔으나 물리적으로 추가 장기 도입물량 계약은 내년에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르쿠츠크 가스 도입의 실현가능성을 산자부가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사할린 가스 도입문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산자부나 가스공사가 이르쿠츠크의 연간 도입 량을 약 700만 톤으로 예상하고 있어 사할린 가스를 도입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 다만 이르쿠츠크 가스전의 개발계획에 대한 신뢰성에 따라 사할린으로 기우는 양이 오히려 많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한 것이 사실이다.
사할린 가스는 선박을 통한 LNG 도입방안이 현실적으로 협의되고 있지만 연해주를 거쳐 북한을 경유하여 파이프라인으로 들여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가끔씩 보도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사할린 프로젝트Ⅰ에서 가스를 도입하는 방안으로 북한의 에너지 문제를 KEDO원전과 연결해서 논의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국내 고위층인사도 이 문제를 가끔씩 언급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는 파이프라인 건설비용 전체를 우리가 부담해야 하고 프로젝트Ⅰ의 개발당사자인 엑슨모빌사도 관심 밖의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 취재결과이다. 현재로서는 실현가능성이나 구체성이 없다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 사할린-Ⅱ 프로젝트

(개발현황)
2007년 LNG 960만톤 생산
일본 참여 활발 280만톤 계약… 대만 170만톤 협상중

사할린 에너지 사는 사할린-Ⅱ 프로젝트 1∼2단계 사업에 총 100억불을 투자해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국가에 최초로 러시아 가스를 수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6월 러시아 연방과 단일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로서는 처음으로 생산물분배계약(PSA)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할린 에너지사는 지난 96년 미화 15억 달러가 투자된 1단계 사업에 나섰다. 피툼(Piltum-Astokhskoye)유전지대 내 Astpkh유전을 개발해 몰릭팍(Molikpaq)이라는 석유생산 플랫폼을 설치한 후 99년 7월 러시아 연안에서는 처음으로 비챠즈(Vityaz Complex)생산시설에서 원유를 생산했다. 이곳에서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말까지 4천만 배럴(약540만톤)로서 이중 한국에 62%, 일본 32%, 중국에 6%를 각각 수출했다.
몰릭팍 시추선은 사할린 에너지사가 생산 및 시추 플랫폼으로 사용키 위해 개조한 것으로서 북극해 시추작업에 이용됐던 극한지용 대형 시추설비와 결합돼 있다. 이 설비는 사할린 북동부 연안 16km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일 평균 7만 5000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 할 수 있다.
여기서 생산된 원유는 단일정박지 계선부표(SALM) 및 해상저장설비(FSO)로 운반돼 유조선에 실려 구매자들에게 공급된다.
전면 개발이 이뤄지는 2단계 개발에서는 석유 가스전 내에 시추선을 추가 설치하고, 가스전으로부터 사할린 남부지역 Prigorodnoye까지 석유와 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약 800km의 통합파이프라인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연간 96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건설도 포함된다.
즉 액화천연가스(LNG)를 연간 480만 톤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2기의 가스트레인과 관련 부대설비를 건설, 2007년부터는 연간 약 960만 톤의 LNG를 생산, LNG선박을 통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설비가 완공될 경우 현재까지의 생산설비 중 최대규모가 되며 사할린도 러시아 최초의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단계 개발이 완료될 경우 연안유전과 가스전을 LNG설비와 석유가스수출시설에 연결하는 육상 석유가스운송시스템이 가동돼 일년 내내 중단 없이 석유생산이 가능하며 일일최대 생산량도 18만 배럴 (2.4만톤)규모로 증가한다는 게 사할린 에너지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사할린-Ⅱ 프로젝트는 일본, 한국, 중국 등에 판매를 목표로 활발히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일본 도쿄가스와 연간 110만톤의 LNG를 24년간 FOB(본선적재가격) 조건으로 공급하는 HOA(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또 같은 달 19일에는 도쿄전력과 연간 120만톤을 22년 공급하는 조건으로, 큐슈전력과도 50만톤의 가스를 20년간 공급하는 HOA를 각각 체결했다. 따라서 사할린-Ⅱ 프로젝트 2단계 개발의 성공을 위한 영업기반을 확보했으며, 현재 츄부 전력 등 기타 일본 LNG 구매자들과 협상 중에 있고, 대만과도 170만톤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에 있어 추가적인 LNG 구매 계약들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액화플랜트 업체로 Chioda, Toyo, Khimenergo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지난 6월 EPC(엔지니어링 및 건설) 계약을 체결했으며, 3개 국제 금융기관에 Project Information Memorandum(계획정보각서)을 발급하고 금융조달을 협의하고 있다.


(프로젝트 개요)
가스 7천억㎥, 석유 45억배럴 매장
쉘 55%, 미쓰이 25%, 미츠비시 20% 지분

러시아의 잠재적 에너지 자원량은 막대하다.
러시아의 주요 에너지 자원은 종류별로 매장량이나 생산량 부문에서 세계에서 상위에 속하며, 사할린 주변 해역 여러 곳에는 막대한 규모의 유전 및 가스전이 산재해 있다.
특히 러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 및 미 개발된 인프라 투자 기회 등의 매력 때문에 일찍부터 주요국가들의 관심대상이 돼 왔다.
그리고 러시아는 경제성이 큰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열악한 기후조건과 자본부족 등으로 효과적인 개발을 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의 경제적 침체 등을 타파하고 효과적인 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해 외국기업들에게 투자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
따라서 이곳 사할린에서는 이미 많은 외국 석유회사들이 유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사할린의 자원에 대한 관심은 일본과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앞선 상태로서 현재 미국과 일본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유전은 모두 사할린 북부 지역에 몰려 있다.
사할린 북부 지역에 산재해 있는 가스전 대부분은 북동해안을 따라 해안에서 20km 정도 떨어진 해역에 수심은 50m 이내로 알려져 있다.
이중 Chaivo, Arkutun-Daginskoe, Odoptu 등 3개의 가스전이 있는 ‘사할린-<&24892> 프로젝트’에는 3억7백만 톤의 석유와 4천2백억 ㎥(17조ft3)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할린-1 프로젝트’에는 미국의 엑슨모빌(ExxonMobil)사와 일본 기업컨소시엄인 소데코(Sakhalin Oil and Gas Develoment Co:SODECO)사가 각각 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Rosneft사와 SMNG사가 참여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개발된 석유와 가스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일본과 중국으로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사할린-Ⅱ 프로젝트’지역은 가스가 주로 매장돼 있는 룬소코에(Lun-skoye) 유전과 석유가 매장된 피툼(Piltum-Astokhskoye) 유전 등 2개의 가스전으로 이뤄져 있다. 이 해역에는 석유가 약 45억 배럴(6억톤), 가스 7천억㎥(24조입방피트) 규모 이상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전들은 하나같이 해저 유전으로 이 2개의 가스전에서 99년 하반기부터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기 시작했다.
사할린-Ⅱ 프로젝트 개발에는 쉘(Shell, 지분55%)사와 미쓰이(Mitsui, 지분25%)사, 미츠비시(Mitsubishi,지분20%)사 등 3개회사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사할린 에너지(Sakhalin Energy)사가 참여하고 있다.



■ LNG 판촉이 뜨겁다

한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LNG PNG 프로젝트

세계 LNG 시장은 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세계에서 LNG 2위 소비국인 한국에 가스전 개발사들은 정부와 함께 치열한 판촉전을 보이고 있다.
사할린의 경우 가스관련 플랜트와 LNG선, 이란은 국내 건설업체의 중동지역 플랜트 진출, 카타르는 LNG선 발주, 예멘 역시 플랜트와 LNG선 그리고 예멘LNG 지분참여 등의 카드를 오픈 했으며, 앞으로 협상을 통해 경쟁 프로젝트를 의식한 다양한 조건들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1) 사할린-Ⅱ 프로젝트
지리적 근접성 장점 수송기간 짧아 신속공급
인천 2.7일^통영 2.2일 소요

 사할린-Ⅱ 프로젝트를 도입 할 경우 신규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한국 기업체들의 건설 및 선박 등의 수주 가능성이 증대한다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사할린 에너지 관계자의 말이다.
우선 사할린-Ⅱ 프로젝트는 한국기업들에게 EPC(엔지니어링 및 건설)와 LNG 선박 수주 참여, 가스 및 원유프로젝트 지분 참여기회가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삼성중공업이 지난 5월 미화 5억 달러 규모의 Topsides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한·러 간 전략적 에너지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양질의 원유 및 풍부한 가스 도입할 수 있어 에너지 공급원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할린지역은 인천기준 1,295마일(수송기간 2.7일), 통영인수기지 1,062마일(수송기간 2.2일)로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LNG공급원으로서 운반비용이 저렴하며 시장변화에 따른 신속한 공급가능 하다는 지리적 근접성도 장점이다.
덧붙여 사할린의 경우 지역적 특성에 의해 계절적 생산편차가 동남아 및 중동지역보다 큰 만큼(동절기 생산량 증가)한국시장의 동, 하절기 수급 불균형 문제 조절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LNG 생산에 적합한 추운 기후를 보이고 있어 가스터빈의 효율도 향상된다는 설명이다.
러시아내의 가장 경쟁력 있는 생산물 분배계약(PSA)을 바탕으로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어 경제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과 러시아 연방정부와 사할린 주 정부의 자원개발에 관한 적극적인 지원도 장점으로 꼽힌다는 것이다.
사할린 에너지사에 참여하고 있는 주주회사들과 아시아 가스고객들간에 이미 견고한 관계를 확립한 것도 장점이라는 주장이다.
사할린 에너지사 관계자는 “사할린-Ⅱ 프로젝트는 신규 경쟁 프로젝트들에 비해 가장 먼저 공식적으로 사업화를 선언하고, 일본의 구매자들과 LNG 구매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프로젝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현재까지 미 개발된 사할린 섬 주변의 석유가스 프로젝트의 추가 개발 시 기존의 구축된 사할린-Ⅱ 프로젝트의 인프라의 이용이 확실시되는 만큼 사할린-Ⅱ 프로젝트 지분 참여시 가스 및 원유 수출이외의 추가적인 수익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안보적인 효과와 관련해서는 사할린-Ⅱ 프로젝트의 경우 사안 자체의 경제적 의미도 중요하겠지만 정치적 의미를 비롯한 여러 가지 파급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현재의 중동 및 동남아에 편중돼 있는 LNG 공급선을 지리적으로 가까운 사할린 지역으로 다변화함으로서 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동북아 지역에서의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자원부국인 러시아와 에너지 협력관계를 강화할 경우 일본과 중국간의 치열한 에너지 확보 경쟁 속에서 독자적인 입지 구축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는 것.
또 국제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외국지분(러시아측 지분 없음)의 참여 및 러시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사업의 불확실성 해소를 통해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주한 러시아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사할린-Ⅱ 프로젝트가 러시아로부터 가장 조기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언급한 바 있다.
북핵 위기이후 6자 회담 참여 국으로서 역할이 점차 중요해진 러시아와 자원협력관계를 통해 경제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으로서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점이라고 이 관계자는 주장한다.
즉 2007년 생산이 확정된 사할린-Ⅱ 프로젝트로부터 LNG를 도입해 한국과 러시아 상호간 협력관계를 발전시킨 후, 장기적이고 다국적인 협의를 통해 PNG사업을 추진, 이상적인 장·단기 에너지 협력관계를 구축할 경우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특히 여러 가지 위험부담이 따르는 북한으로의 가스파이프라인 통과보다는 LNG를 통한 가스 도입 후 남한에서 북한으로의 가스 배관망을 통한 공급이 에너지안보 측면에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의견이다.


(2) 이르쿠츠크 PNG 사업
타당성 조사 완료, 정부 승인절차만 남아
사업 본격화되면 수조원 건설진출 부수효과

이르쿠츠크 가스전 사업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북방 약 450km에 위치한 코빅틴스크 가스전 개발 및 배관망을 건설, 한국과 중국 등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공급한다는 프로젝트다.
이르쿠츠크 가스전 사업의 경우 우리나라는 한국가스공사가 주간 사로 되어 있고 국내 콘소시엄은 9개사로 한국석유공사, 현대종합상사, LG상사, (주)한화, (주)대우, 효성, 대성, 고합 등이다.
이 가스전은 매장량이 약 10억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한국과 중국이 매년 2000만t씩, 3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로서 이중에서 국내로 7백만 톤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르쿠츠크 가스전에서 몽골, 중국, 한국을 잇는 이 프로젝트의 총 배관길이는 약 4천1백15km이며 예상투자비는 약 1백10억불 규모로 대형 프로젝트다.
한·중·러 3개국은 사업 타당성을 입증키 위해 2000년 11월 2일 협정서에 공식 서명한 이후 3년 동안 가스전 및 배관 분야 등에 대한 기술성과 3개국 목표시장에 대한 시장성 검토 등을 거쳐 지난달 14일 공식적으로 조사를 완료한 바 있다.
또 내년 말까지 가스 가격협상과 각국 정부 승인 절차를 마치고 가스전 개발과 파이프라인 건설 등에 본격 착수키로 합의한 상태다.
그동안 한·중·러 3개국 컨소시엄은 한국까지 배관경로를 선양-단동-북한 -평택에 이르는 567km 육상 배관노선과 선양-다롄-서해해저-평택에까지 536km의 해저 노선 등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한 결과 서해해저 배관노선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추천됐다.
시장성 조사에서는 한국의 경우 배관 부하 변동폭이 5∼10% 정도인 것을 감안해 연중 수요변동폭이 적은 발전용과 산업용으로 검토됐으며, 중국의 목표시장은 길림성, 흑룡강성, 요녕성 등 동북 3성과 북경, 천진, 하녕, 산동반도 등 발해만 유역으로 결정됐다.
이 사업이 계획된 일정대로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 공급배관 건설 등을 감안해 2008∼2010년부터는 한국은 연간 10 BCM(약 700 만톤), 중국은 연간 20 BCM(약 1,400 만톤)을 공급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르쿠츠크 가스전이 국내에 도입되면 중동(65.9%), 동남아(34.1%)로 편중돼 있는 국내 LNG 공급선을 다변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10년 이후 LNG부족물량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르쿠츠크 PNG 사업의 실현은 한국이 시베리아 자원개발사업의 초기단계부터 동참해 사업의 연고권을 유지하고 21세기 동북아 경제권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평가다.
 이 사업을 통해 한·중·러 3개국 간 에너지 분야 외에도 동북아시아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수 조원에 달하는 건설비용이 투입되게 돼 국내 건설업체들의 건설사업 진출은 물론 기술 습득과 외화 획득에도 도움이 돼 건설 경기회복에도 한몫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카타르
LNG 수송선 50척 수주 유리

카타르는 국토 면적이 약1만㎢ 인구가 60만명인 나라로서 LNG를 생산, 수출함으로써 경제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LNG수출은 카타르가스와 라스가스 양사가 담당하고 있다.
카타르가스는 3train, LNG 액화능력 770만 t/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QP 등에 의해 설립되고 1997년 일본 츄부전력(Chubu Electric Power)에 LNG공급을 개시, 현재 일본의 전력, 가스회사에 합계 약600만 t/년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스페인의 가스내추럴 등 유럽으로도 중단기 계약이나 스팟거래를 통해 LNG를 수출하고 있다.
라스가스는 2train, LNG 액화능력 660만 t/년을 갖고 있다. 라스가스는 QP, EXXON 모빌 등에 의해 설립되었고 99년부터 한국가스공사에 공급을 개시, 현재 약490만 t/년의 LNG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인도의 배도루네트용 750만 t/년과 이탈리아의 에디손가스용 350만 t/년의 장기 계약도 체결했으며 스팟 거래를 통해 미국 등으로 LNG를 수출하고 있다.
카타르는 앞으로도 유럽, 아시아용 LNG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고 카타르가스 제1∼3train의 능력 증강 공사(920만 t/년), 제4, 5train의 건설(각 약480만 t/년), 라스가스Ⅱ 제3, 4train의 건설(각 약470만 t/년)에 의해 LNG생산 능력 확대가 계획 돼 있다.
2002년 5월 QP는 EXXON 모빌과 북해가스전의 생산감소에 따른 영국용 LNG공급에 대해서 HOA(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HOA에서는 세계 최대규모 700만 t/년 LNGtrain 2기를 건설하고 25년 간 LNG를 공급하는 것이 계획돼 있다.
카타르는 호크부 앞 바다에 위치한 노스필드 가스전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본계획도 입안했다.
이 계획에서는 천연가스의 수출에 의한 수입의 증대, GTL(천연 가스 액체 연료화 사업)등 천연가스의 부가가치의 확대, 액화 플랜트가 있는 라스러프를 공업 도시로 개발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매장량이 풍부한 노스필드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국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돌핀프로젝트로 명명되는 이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오프셋그룹이 중심이 되고 노스필드 가스전부터 아부다비, 두바이를 거쳐 오만에 이르는 국제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UAE의 발전 사업자 등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기본 합의하고 있고 기본 설계 업무 완료 후 파이프라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카타르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한국기업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조되는 대형 LNG 수송선 50척에 대한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예맨LNG 프로젝트
한국 지분 제공 수송선 발주 제시

 예멘LNG 프로젝트는 85년 원유생산을 시작한 예맨 마리브 광구내의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후속사업이다.
마리브 유전은 예맨 북동쪽 마리브 지역에 위치한 육상 가스전으로 약 10만8,000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천연가스전으로 현재 개발이 완료돼 있다.
이 유전은 확인 매장량만 10.2Tcf(약 2억톤)에 달하고 있으며, 하루 1Bcf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의 SK와 현대종합상사가 원유 및 가스전 탐사단계부터 참여한 예맨 정부 최대의 국책 사업이다.
투자규모가 30억달러로 추정되는 이 사업은 아덴만에 인접한 발하프에 2007년부터 25년간 매년 최소 620만톤의 생산 및 수출능력을 갖춘 2기의 액화설비와 수출 터미널을 건설해 아시아와 유럽, 인도 등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출용 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은 마리브에서 발하프까지 총 320km에 달한다.
예맨 LNG 측에서는 사업에 참여할 경우 한국에 10%이상의 지분참여는 물론 약 5∼6척에 달하는 LNG수송선의 발주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EPC 등 건설시공부문도 한국 측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마케팅 현황은 인도 NTPC가 진행중인 LNG구매입찰(2007년 4월부터 약 300만톤/년)에서 사전적격심사(P/Q)에 통과하고 Proposal 제출을 준비중이다.


(5) 이란 천연가스 프로젝트
단일규모 세계최대 가스전 국내 건설사 참여 중

이란은 세계 5위의 석유(960억 배럴), 세계 제2위의 가스 매장량(812Tcf, 약 170억톤)을 바탕으로 석유 및 가스 산업의 본격 개발을 통한 공업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힘써오고 있다.
이란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스파(South Pars) 가스전은 매장량이 280∼500Tcf(59억∼105억톤)달하고 있고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로서 페르시아만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란의 사우스파(South Pars) 해상가스전 공사는 향후 투입비용만도 120억 달러로 추산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사우스파 가스전은 지역개발계획에 따라 14구역으로 나누어 개발되고 있다. 이 중 현재 이란의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대림산업, 삼성중공업,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등 우리기업들은 공사가 이미 완료되었거나 진행중인 5차 사업까지 총 24억 달러의 공사를 수주했고, LG건설이 16억 달러 규모의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 9, 10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는 세계2위의 가스매장량 보유국답게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사업 외에 다수의 LN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NIOC(이란국영석유회사,National Iranian Oil Company) 40%, TotalFinaElf 36%, Petronas 24%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는 Pars LNG프로젝트의 경우 2006년 7월부터 매년 800만톤의 LNG 생산 및 수출능력을 갖춘 2기의 액화설비를 건설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극동지역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NIOC사 50%, BP25%, Reliance2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는 Iran LNG 프로젝트도 800만톤의 LNG 생산 및 수출능력을 갖춘 2기의 액화설비를 건설해 인도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또 Persian LNG 프로젝트에는 NIOC(50%), Shell(25%), Repsol-YPF(25%)사가 지분 참여해 유럽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NIOC사 단독으로 실시하고 있는 NIOC LNG프로젝트도 연간 940만톤 생산능력을 갖춘 액화설비 2기를 건설해 한국 등 극동지역에 수출한다는 계획아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6) 호주 Gorgon 프로젝트와 Sunrise프로젝트
정치·안보 안정돼 공급안전성 확보 장점

 호주의 양대 신규 프로젝트인 Gorgon과 Sunrise는 2007년과 2008년경부터 천연가스를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Gorgon의 계획된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500만 톤 수준이며, Sunrise의 경우 연간 750만톤 수준이다.
Gorgon는 지분이 Chevron Texaco 57.1%, Shell 28.6%, ExxonMobil 14.3%로 구성돼 있다.
Gorgon 프로젝트는 총 23억 달러를 투자해 서호주 북서쪽 해상에 위치한 Gorgon 가스전을 개발하고 400만톤/년 규모의 액화 Plant 1기를 Barrow 섬에 건설, 2007년부터 LNG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정매장량 17.6Tcf(3.7억톤)에 확인매장량이 13.8Tcf(약 2.9억톤)에 달하고 있는 Gorgon가스전은 서호주 Burrup 반도에서 23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가스전의 면적은 40km×7km이다.
Gorgon 프로젝트는 한국과 중국, 일본 및 북미 서안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의 Chevron Texaco 및 Shell사와 연간 200만톤의 물량에 대한 MOU와 LOI를 체결했으며,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향 후 25년간 총 1억톤을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
Sunrise 프로젝트의 경우, Woodside가 1/3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개시는 2007년 또는 2008년 정도로 예상된다.
이 7.7조 입방피트에 달하는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계획된 생산능력은 연간 750만 톤 수준이다. 또한 Woodside는 20.5조 입방피트의 천연가스가 매장




■ 한국의 장기가스수급계획 및 전망
도입물량 대비 2005년 187만톤 부족예상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 전체 수요는 올해 1,825만9,000t에서 2005년 1,998만3,000t, 2010년 2,165만t, 2015년 2,624만t으로 연평균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도시가스 수요는 올해 1,190만4,000t에서 2005년 1,348만3,000t, 2010년 1,748만2천t, 2015년에는 2,124만3,000t으로 연평균 5.3% 수요증가가 전망된다.
발전용 수요는 올해 635만5,000t에서 2005년 650만t, 2010년에는 4,16만8,000t으로 약 2.6%의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5년에는 699만7,000t으로 증가해 전체적으로 연평균 2%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하는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져 2005년에는 도입물량 대비 187만t이 부족하고 2007년에는 약 443만t, 2010년 607만t, 2015년에는 1705만t의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입 여건이 국제 LNG시장이 수요자 시장으로 전환 중에 있고, 동해가스전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르쿠츠크 PNG 사업 등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끝나는 등 향후 천연가스 공급원이 다양해 질 것으로 보여 도입이 상대적으로 원할 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기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천연가스의 개발과 도입 문제를 피상적인 판단만으로 사업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문제라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현재 전문적 Feasibility Study 는 이르쿠츠크에서 도입되는 케이스만 수행되고 있고, 야쿠츠(사하)에서 도입되는 케이스는 Pre-Feasibility Study 만 수행하였으며, 사할린에서 도입되는 PNG Case는 전혀 연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모든 스터디들은 관련국 공동으로 수행된 연후 각 국이 자체 비교 평가해 관련국간의 국제적 협상을 거쳐 사업 우선 순위가 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 동북아 에너지 협력과 사할린

Sakhalin & North Asia Oil, Gas & Pipelines 2003
- 세미나 주요 발표내용 -


석유 및 가스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동북아시아 국가 간의 개발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에서 후원하고 IBC 아시아지부가 주최한‘Sakhalin & North Asia Oil Gas & Pipeline 2003’세미나가 지난달 12일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 중 에너지시나리오와 도전, 일본가스시장과 사할린가스, 동북아 가스산업의 협력과 경쟁, 한국에너지시장을 위한 가스 수요 등에 대해 발췌했다. <편집자주>



가스수요는 계속 증가 석유소비 대체해
Colin McClune 박사, 지역회장/ Shell Pacific Enterprise

시나리오 - 사업등급(business class)
세계는 사업에 의해서 경영되는 것이 아니고 사업과 같이 경영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효율성에 초점이 있게 되며 개인선택의 자유를 요구한다.
비교적 빈곤한 국가는 비교적 부유한 국가보다 건강과 교육 측면에서 보다 빨리 그 격차를 해소하게 된다. 따라서 기업가들은 어느 곳이나 급속하게 이동해 사업에 착상하고, 여기에 미국은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석유값은 OPEC을 통해 비교적 높게 유지될 것이며, 연료전지 등을 포함해 첨단기술을 통한 가스설비가 2020년경에는 석유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가스의 수요는 2010년부터 계속 증가할 것이다.

시나리오 - 프리즘(prism)
전 세계적으로 단일관점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문화는 그 진실 그대로 유지하게 되고 그 문화는 언어 그리고 뿌리와 가족에 의해서 주로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나 세계는 지역주의에 의한 세계화의 사업등급모델을 선호하게 되나 언어와 문화 그리고 종교의 유사성이 서로의 관계를 유도하게 돼 상호 배타적인 관계가 되지 않는다.
변화는 계속되지만 워싱턴의제(Washington Agenda)에는 변화가 없고, 그 요구에 알맞은 국가들에 의해서 시간이 맞춰지게 된다.
해외에 직접적 투자가 장려되지만 회사들은 실질적으로 그들의 사회적 임무를 의식하게 된다. 각종규제는 공익을 위한 쪽으로 개혁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재래자원이 부족하게 되지만 수요와 공급의 평형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세계에너지 가격에 대한 경제적 노출이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에너지 공급에서는 안정이 중요하며 투자도 이뤄져야한다. 뿐만 아니라 규제도 평형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가스 공급체계 정비 사할린 PNG 도입고려
켄 아사쿠라 박사/ 日 Eco & Energy Corporation

천연가스나 수소 같은 가스 에너지는 21세기에 와서는 종종 전략적 에너지라고 부른다.
20세기가 시작되는 것과 동시에 일본은 가스시장을 개발해 왔다. 이는 도시가스 사업이 재래의 가스 공급과 함께 시작됐기 때문이다.
1967년에 도입된 이래 34년 동안 LNG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현재 일본은 5,400만 톤의 LNG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한국이 수입하는 LNG 보다 3.5배나 많은 숫자이다.
한국은 가스시장과 통합하는 국가 본체계통(Trunkline)이 이미 완성된 단계이다.
그러나 일본은 깊은 역사적 배경 때문에 많은 가스 설비가 상호 연결되는 배관(Pipeline)도 없이 그들만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공급 해왔다.
즉 일본은 이웃 가스설비와 연결할 만한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단지 분배 배관의 확장이 공급돼야 할 지역에만 부분적으로 이뤄져왔다. 그리고 상호 연결되는 배관은 가스설비간의 경쟁을 일으킨다는 이유 때문에 서로 경쟁해 왔었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가스 값은 선진국에 비해 비쌀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가스시장은 230조각으로 나눠지게 됐다. 가스 수요의 저력은 배관에 대한 사회의 기본적인 구축 결여로 개발되지 못했다.
본 발표에서는 일본의 가스시장을 한국의 가스시장과 비교 요약하고 일본의 가스 본체계통(Trunkline)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현재 약 15개 설비가 LNG를 수입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일본의 본체계통은 수송사회기반구축 작용을 해 온 것이다. 이는 한국의 현황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이는 필연적으로 일본의 가스도매 기업을 부각시키는 원인이 된다.
누가 이 큰 가스도매 판매상이 될 것인가. 이는 정말 매우 흥미 있는 질문이다.
일본의 본체계통이 완성되고 나면 재래적인 LNG에 부가해서 사할린으로부터 배관가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배관가스 거래는 본체계통에 의한 복합시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며 이는 LNG 거래는 단지 가스수요의 집단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의 본체계통은 가스수요를 배(2배)가 할 것이 틀림없다.


동북아 에너지 협력 구축 시장개발 촉진시켜
백문석 박사/ 한국가스공사

지난 6월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연방준비은행 총재 Alan Greenspan은 향후 미국 내의 천연가스 공급부족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가격상승을 대비해야 한다는 증언을 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에서도 천연가스의 영향력이 지대한 것을 알 수 있다. 세계의 주요 에너지원별 2002년도 소비현황을 살펴보면 석유(38.5%), 석탄(24.7%)에 이어 가스가 23.7%를 차지하고 있고 환경문제를 고려한다면 근시일 내에 석탄의 소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아시아의 경제규모를 살펴보면 세계인구 60억중 25%인 약 15억 명이 이 지역에 살고 있으며 GDP도 세계에서 21.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에너지소비에서 천연가스는 7.6%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이 지역의 경제발전을 고려할 때 천연가스의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러한 천연가스의 대규모 수요처에 근접해 있는 러시아 극동지역과 동시베리아지역에는 천연가스의 자원이 풍부하여 현재 예상되는 원시매장량이 57.3조 입방미터에 이르며 확인된 매장량은 5.98조 입방미터에 이른다.
이렇게 대규모 천연가스 자원과 대규모 수요처가 근접한 거리에 있으면서도 에너지 협력이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동북아지역의 정치·경제 불안정과 국가간의 군사·외교적 대립의 지속, 정치·경제 시스템의 상이, 대규모 금융조달 능력의 부족 등이 주요한 장애요인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장애들이 하나 둘씩 제거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국가들은 에너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에너지원의 다변화와 공급원의 다각화에 나설 때가 되었다.
이미 러시아 송유관 건설을 두고 중국과 일본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한·중·러 3개국은 이르쿠츠크 지역의 가스를 개발하여 중국과 한국에 공급하려는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이러한 동북아의 에너지 협력관계가 구축될 경우 러시아는 풍부한 자국의 자원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고 동북아 국가들은 에너지 공급원의 다변화는 물론 수송 인프라의 구축 강화 및 가스산업과 시장개발의 촉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가스소비 촉진 가스산업발전과 희망
고보상 사장/SK-Enron

상대적으로 연료가격은 가스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주 요인이다.
도매가격이 국내 소매 가스가격의 88%나 되기 때문에 한국은 사할린이나 러시아 PNG 계획과 같은 새로운 저력있는 가스 자원을 찾고 있다.
이와 같은 사할린이나 러시아 PNG 계획은 가스 가격 경쟁에 매력적인 대안으로 간주되며 동시에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협약과 같은 범세계적인 친환경 운동의 예민한 주의를 환기시키는데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료가격 형성에 반영되는 가스의 비교적 낮은 환경오염치는 미래에 증가하는 가스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여러 가지 새로운 가스 기술 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예를 들면 미국이나 일본에서의 연료전지 상용화는 미래 가스 수요의 성장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청정에너지 사용과 고객들이 친환경 에너지를 선호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가스수요는 비교적 보다 빨리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0년까지 국내 1차에너지 소비의 15% 이상을 청정에너지와 친환경 에너지가 점유하게 된다고 한다.
가스수요를 촉진하는 정부의 여러가지 정책과 이행 계획은 제2차 국가 에너지 청사진과 완전히 조화를 이루며 가스수요를 증가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효과적인 가스설비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소비증가 대처 안정적 확보책 세워야
김호경 사장/ HK 에너지 컨설팅

한국의 에너지 수요는 1962년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두 번에 걸친 석유 위기는 에너지 자원이 별로 없는 한국에 충격을 주었다.
한국은 많은 에너지 수요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은 한국 경제성장에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배출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인 압력과 가스 이용을 위한 기술개발이 미래 연료를 친환경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가스산업 구조조정 지연으로 인해 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기업의 적절한 계획에 자칠을 주고 있다.
2010년까지 한국의 가스수요는 정부에서 전망하고 있는 수량보다 훨씬 상회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가스 수요증가를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즉시 필요하다.




동북아 에너지개발 주변국에 큰 이익
Peter Cleary 사장/ BP Gas Power & Renewables Korea

동북아시아 에너지 수송 경로 건설은 동북아시아 시장을 세계 가스 시장 기반의 약 4분의 1을 이용하는 준비가 될 것이다.
이는 낮은 경비와 안정된 가스 가격으로 시장에 보급하게 될 것이며, 21세기 동안 시장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능력 있는 자원기반이 될 것이다.
에너지 수송경로를 건설하는 데는 많은 도전이 포함돼 있다. 이는 정치적인 의지와 동반자 관계, 그리고 안정된 재정상의 환경 및 투자를 장려하는 시장 개발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Kovykta 계획은 동북아시아 에너지 수송경로의 개발과 동 시베리아의 가스 자원기반 개발 등 양쪽 모두에게 중요한 촉매제가 된다.
이 사업계획의 발전을 위한 지원은 우선적으로 정부와 투자자들에 의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Kovykta는 러시아 시장과 한국, 그리고 중국 양쪽 모두를 위해서 요구되는 한 장기적으로 저력을 전달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한국과 중국 시장의 지역에너지 수송경로의 주된 장점(이익)은 다음과 같다.
· 에너지의 안정과 변환
동시베리아의 방대한 자원기반의 개발과 배관의 기반구축이 되며 이는 공급의 다양성과 안정을 제공한다.
· 경제 가격
Kovykta는 LNG와 경쟁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지역 에너지의 최근 가격 추세와도 경쟁이 된다.
· 지역개발
Kovykta, 동 시베리아 가스 개발과 연계된 에너지 기반구축은 동북아시아 지역 개발과 러시아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규제도 평형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종합취재: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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