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 부쳐
전시회에 부쳐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충휘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

수출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며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전환기적 상황에서 우리 중전기기산업은 정보통신 및 반도체산업 등의 첨단산업에 밀려 정책적으로 등한시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국경 없는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열리는 ‘2001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은 국가기간산업인 전기산업을 수출주력산업으로 성장시킬 뿐만아니라 국내 신기술·신제품 소개 및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국내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네가지 점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 세계 각국의 전기관련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KOTRA 101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참관 바이어의 인적사항 및 구매희망품목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우리 업계와의 상담을 주선함으로써 상담회에 참가하는 업체가 어느 때보다도 확실한 수출 판로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場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 전기산업 신기술 세미나를 엽니다. 업체 및 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제품과 국내외의 신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관련 산업계에 기술개발 마인드 고취 및 아이디어 제공과 개발제품을 상용화 할 수 있는 기술이전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셋째, 중국의 PL전문가를 초청해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한 PL대응방안과 PL사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짐으로써 제조물책임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는 물론 우리 업계가 이들 지역에 진출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넷째, 산업자원부 장관을 초청해 수출업계와의 간담회를 가질 것입니다. 정부에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중전기기산업의 수출드라이브정책에 대해 정부와 업계간의 허심탄회한 자리를 가짐으로써 상호보완에 따른 수출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새 천년을 시작하는 지금은 국가 또는 기업들이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고 있고 특히 기술력은 기업의 최대 무기이자 자본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변여건이 변하고 있는 시기에 막대한 연구비용과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제품을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게 됨으로써 우리나라도 세계 중전기기 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전기기 업계는 타산업에 비해 무역역조가 심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중전기기업계는 신제품을 개발해 선진국 수준으로 기술력을 높여야 함은 물론 국내시장에만 안주하지 말고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려 수출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우리 중전기기업계는 지금까지 정부의 보호막 아래 안주해 오면서 신기술 개발보다는 외국의 기술을 도입하고 핵심부품 만을 수입해 단순 조립해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중전기기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교, 연구소의 선도적인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전력분야의 첨단산업체가 육성돼 기술을 가진 또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세계적인 업체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진흥회는 전기산업의 무역수지를 개선시키고 21세기 국가수출주력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고 국내 전기산업을 체계적으로 해외에 알리고 선진 각 국의 첨단기술 및 정보를 습득해 기술 고도화와 국제화를 이룩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업계에서 수출시장 개척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해 국내 전기산업계 발전과 회원사들의 해외수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